데이비드 차움, “블록체인, 정보 민주주의의 열쇠”
데이비드 차움, “블록체인, 정보 민주주의의 열쇠”
  • 임향기 기자
  • 승인 2018.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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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학의 발전은 고대 그리스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다.”

 

3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분산경제포럼 2018의 첫 연사로 나선 암호학의 아버지 데이비드 차움은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될 분산 거버넌스 환경을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에 빗대어 표현했다.

 

차움은 지난 35년간을 암호기술 연구에 매진해 온 인물이다. 정보화 시대에 이르러 개인 정보가 몇몇 거대기업의 전유물이 될 것을 예견,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암호화 기술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차움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익명 거래가 가능해 자신의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적합하다”며 “개인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갖고 중앙집권적 경제 권력의 분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가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사로 나선 조셉 푼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자는 “블록체인은 단순히 토큰을 모으는 행위가 아닌 근본적 비즈니스 과정과 모델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기업들은 아직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 2일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ICO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발언에 동조하기도 했다.

 

푼은 “탈중앙화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가진 효율성은 대기업 플랫폼이 중개자 역할을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플라즈마 프로젝트(사이드 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적화된 데이터만 선별해 메인 체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의 거래 수수료를 감소하고 네트워크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면 이더리움이 중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대기업을 와해시키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분산경제포럼에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비트코인 추가 투자자 로저버, 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거물들 외에도 국내 유력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인 빗썸 이정아 부사장, 코인원 차명훈 대표, 코빗 유영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4일에는 부테린과 이더리움 재단 멤버들이 이더리움 확장에 관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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