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도리안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아닌데요"
[코린이 人물사전] 도리안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아닌데요"
  • 박혜윤 기자
  • 승인 2019.08.04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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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통화 비트코인을 설계한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아무도 그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 이름도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사토시가 누구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본인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이도 등장했다.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Dorian Satoshi Nakamoto)도 "진짜 사토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인물 중 하나다.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Dorian Satoshi Nakamoto)와 안드레아스 M. 안토노풀로스(Andreas M. Antonopoulos). [출처=유튜브 캡처]

그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살고 있는 시스템 및 컴퓨터 엔지니어다.

지난 2014년 뉴스위크에서 그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보도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름이 같고, 영어가 유창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도리안은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며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보도는 기자와 도리안이 서로의 질문을 잘못 이해해 생긴 해프닝이었다. 기자는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도리안은 이를 비트코인이 아닌 씨티은행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이해하고 "더는 프로젝트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도리안은 "인터뷰 당시 비트코인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았다. 그 간 상상했던 사토시의 이미지와 너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진짜 사토시가 나섰다. 사토시는 2014년 9월 13일 자신의 P2P 파운데이션 계정에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당시 사토시 논란을 겪으며 도리안은 사생활 침해는 물론 직장까지 잃게 됐다. 설상가상 건강까지 나빠진 그는 안드레아스 M. 안토노풀로스(Andreas M. Antonopoulos)의 도움을 받아 뉴스위크를 고소하기 위한 비트코인 펀딩을 진행했다.

한차례 소동에 휘말린 그는 안정을 되찾은 후 비트코인 포럼, 기자회견 등에도 참석하는 등 다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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