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드박스 조미선 CSO "자산의 디지털화는 투자의 기회"
[인터뷰] 코드박스 조미선 CSO "자산의 디지털화는 투자의 기회"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8.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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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을 디지털화 한다는 개념은 낯설지 모르겠지만 그 이론 자체는 이미 실생활에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다만 거래 방식이 제도권의 통화 방식을 따랐을 뿐이다.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상거래다.

조미선 코드박스 CSO는 자산을 디지털화 하면 누구나 고가의 빌딩, 미술품의 소유주가 될 수 있고 말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브라우저 기술을 개발하면서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는지 체험했고, 블록체인도 인터넷처럼 우리 생활을 바꿀 것이라는 조미선 CSO를 <데일리토큰>이 만났다. 조 CSO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삶을 바꾸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미선 코드박스 CSO

Q. 블록체인 기업 코드박스를 창업한 계기가 궁금하다.

- 나를 포함한 코드 박스 기술 코어팀은 기존에 브라우저 기술을 개발하던 인력들이다.  브라우저 기술은 동영상 시청, 쇼핑 등 인터넷을 활용한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며 가장 복잡하고 규모가 큰 소프트웨어다. 종이로만 존재하던 정보를 디지털화 하면서 우리 생활을 180도 바꾼 기술이기도 하다. 블록체인도 자산이라는 가치 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생활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리라 생각했다. 아직 블록체인이 초기 단계라 개선점이 많은데, 기술회사로서 브라우저 기술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블록체인 분야에서 유용한 기술을 만들 자신이 있어 코드박스를 창업했다.

Q.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게임 '고 크립토 봇' 개발사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게임 개발을 중단한 이유는 무엇인가?

- 코드박스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자산 발행과 거래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코드체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자산 중 가장 큰 시장이 게임 아이템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게임 자산'을 타겟팅하고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에게 영업을 하기 위해 데모게임으로 ‘고 크립토 봇’을 만들었다. 하지만 코드박스는 게임 개발사가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사이기 때문에 더이상 게임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

Q.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보충돼야 할까?

- 블록체인의 핵심은 가치 변환(Value transfer)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 그리고 ICO가 그 예시다. 블록체인 게임 또한 해당 게임 커뮤니티가 가치를 부여한 아이템이 투명하게 발행되고 거래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본다.

Q. 디지털 자산화를 위해 최근에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최근 코드체인 메인넷 및 지갑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 '황금의 비'를 디지털 자산화했다. 참가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발행, 판매, 구매하는 과정과 보유 자산을 통한 배당금 수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부동산과 미술작품 등 유동성이 없는 자산들이 디지털화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많다. 이에 동의하나?

- 인터넷 기술이 등장했을 때 의류, 신발, 신선식품은 온라인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있었다. 디지털 잉크 기술이 나왔을 때도 종이책이 아니면 독서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은 곧 망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전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자산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분할 투자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하고, 반대로 증권거래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에 블록체인이 적합하다는 사람도 있다. 시장과 기술이 어떻게 변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미국에서는 증권형 토큰(STO)에 대한 개념이 잡혀가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제도 정비가 요원해 보이는데, 국내외 관련 규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미국이나 한국이나 STO 제도 정비가 안 돼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국내의 경우 증권형 금융상품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데 제한한 금액이 워낙 낮다. 또 미국과 달리 증권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2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 뿐이다.

Q. 증권과 실물자산이 디지털화된다면 자산 소유 방식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까?

- 소유 방식 뿐 아니라 관리, 거래, 소유하는 자산의 종류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모든 자산은 아니겠지만 디지털화가 가능한 자산이라면 디지털화될 것이고 블록체인이 핵심 역할을 할 것 같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자산이 있는데 일반인은 이 자산에 접근하기 어렵다. 극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고가 미술품, 대형빌딩, 에너지, 무형자산 등에도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Q. 코드박스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자산이 디지털화되면 누구나 다양한 자산을 쉽게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블록체인은 매우 초기단계다.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 규제 프로그래밍, 개인정보보호 기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이 나와야 우리가 말하는 디지털 자산 세상이 온다. 이런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고 코드체인 플랫폼에 적용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매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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