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노인을 위한 투자는 있다?
[포커스] 노인을 위한 투자는 있다?
중장년층 타겟 사기 사건 잇따르자 기업들 "카카오톡-전화로 비트코인 투자하세요"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7.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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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지난해 초 부산에서 가상통화 거래소를 설립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해 다단계식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 당시 피해자의 90%가 50대 이상 주부와 중장년층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 중 금융업(46.8%)과 가상통화(31.7%) 관련 사건이 가장 많았으며 유사수신 업체들이 중장년층의 은퇴자금을 주로 노린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실물로 볼 수 없고 접근하기 어려웠던 가상통화의 특성 때문에 노령층은 쉽게 사기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시니어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가상통화 투자 서비스를 기업들이 직접 내놓기 시작했다. 거래소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거래 방법을 직접 배울 수도 있고 전화 또는 카톡으로 거래를 주문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신규 서비스로 비트코인 전화 주문 서비스 '코인케어'를 선보인다. 주 타깃층은 거래소 이용이 어려운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및 고액 투자자들이다.

가입 신청서 작성 및 본인확인을 거친 후 체인파트너스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이후 카카오톡 또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원하는 가격에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말하면 된다. 비트코인 보관은 회사에서 담당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데일리토큰>에 "이 서비스가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않던 분들의 투자까지 이끌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동안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투자를 할 수 없었던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단계, 공구방 등 잘못된 정보에 속아서 고액 수수료를 내거나 피해를 본 분들이 믿을 수 있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들도 오프라인 고객센터 등을 통해 시니어들의 가상통화 거래를 돕고 있다. 실제 고객센터 내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이다.

거래 시작 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직접 고객센터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재방문 비율도 높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시니어 고객의 내방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직접 와서 계정을 만들고 거래하다 막히면 다시오고 혹은 고객센터에서 몇 시간 정도 상주하면서 거래를 하고 가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 고객의 경우 CS팀에서 1:1로 대응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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