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 "맛집 리뷰 트렌드 바꾼다"
[인터뷰]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 "맛집 리뷰 트렌드 바꾼다"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앱 출시…활동 보상 토큰 지급 "최현석·오세득 레스토랑서 쓰세요"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7.2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색으로 맛집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광고성 후기로 인해 '진짜 맛집'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온라인 검색에 노출되지 않으면 손님이 줄어들기 때문에 식당들도 부담을 느끼며 마케팅을 진행한다.

'힌트체인'은 이런 틈새에서 새 푸드 트렌드를 이끌어 내겠다며 등장했다.

요리 레시피 애플리케이션(앱)인 '해먹남녀'의 후속 프로젝트로 최현석, 오세득 등 유명 셰프와의 협력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알리더니 클레이튼 파트너로서 블록체인 기반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힌트체인은 연내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대형 파트너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를 만나 해먹남녀를 블록체인화 한 이유는 무엇인지 식품 산업이 블록체인을 만났을 때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 [출처=힌트체인]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 [출처=힌트체인]

 Q. 해먹남녀 앱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힌트체인을 발표했다.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힌트체인은 빠르게 변화하고 또 복잡해지는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작했다.

식품 산업은 복잡 다양한 유통채널과 마케팅 방식을 따라가기 위해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혹은 조작된 데이터가 범람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이에 기업들이 소비자 행동 주기를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힌트체인을 시작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인데 이는 '푸드 프로필'로 해결하려 한다. 

Q. 리버스 ICO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는데, 블록체인 도입 당시 주위 반응은 어땠는지?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는 분야에서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힌트체인 출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삼성전자에서 네트워크 개발자로 일하면서 블록체인을 처음 접한 후 관련 연구를 시작했고 NC소프트에서는 트렌드를 캐치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엔지니어일을 했었다. 원래 의식주에 관심이 많았고 "오늘 뭐 먹지?"라는 매일 하는 생각과 블록체인이 겹쳐져 창업을 하게 됐다.

Q. 힌트체인 그리고 푸드 프로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

푸드 프로필은 힌트 ID, 힌트 IQ, 인풋데이터로 구성돼 있다. ID는 개인의 신원, 건강 정보를 담은 데이터 블록이다. 힌트 IQ는 취향과 정량화된 수치 점수를 담은 데이터 블록, 인풋데이터는 소비자가 제공한 데이터들의 묶음으로 행동, 리뷰이다.

이런 정보들을 통해 소비자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맞춤형 제안을 가능하게 한다. 공급자에게는 공급 문제 해결을,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제안을 해 식품산업이 겪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산업 전반의 데이터도 구축할 수 있다.

Q. 개개인의 데이터가 프로젝트 내에서 큰 역할을 하는데,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데이터는 활용할 수 있게끔 반복적으로 정리 정돈해야 가치가 생긴다. 해먹남녀를 개발하면서부터 *메타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했다. 식품공학·영양학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지속 업데이트하며 누적 메타데이터만 46만 건 이상이다.

개인정보보호의 경우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관리한다. 동의할 때만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블록체인에도 개인정보는 수치화 및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고 중간 중개인이 없어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일이 없다.

*메타데이터: 데이터에 관한 데이터. 대량의 정보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기 위해 일정한 규칙과 특징에 따라 데이터에 부여하는 데이터.

Q. 클레이튼 기반 앱을 출시하는데, 이전 버전의 서비스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22일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의 해먹남녀 3.0 앱을 배포한다.

3.0은 기존 해먹남녀 앱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버전이다. 클레이튼 컴퍼터블 토큰(KCT) 기반의 힌트토큰을 탑재하고 업계 최초로 클레이튼 기반 멀티시그 지갑인 힌트지갑도 내장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해먹은 음식 리뷰나 요리 레시피를 올리는 등 활동을 하고 이에 따른 힌트 파워를 획득한다. 힌트 파워는 힌트 토큰으로 바꿔 지갑에 저장할 수 있다.

8월 초에는 힌트 멤버십을 선보인다. 보상받은 토큰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내에는 맛집 리뷰 디앱(DApp)인 '해먹 랭킹'을 공개할 계획이다. 실제로 매장에 다녀온 소비자나 방문 의향이 있는 비(非)인플루언서가 솔직한 리뷰를 쓰고 토큰을 보상받는 방식이다. 보상을 목적으로 리뷰를 남발하는 사용자는 자체 필터링 시스템으로 찾아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힌트 멤버십 참여자 대상의 스테이킹·매수 정책 및 토큰 연동 서비스 정책을 준비 중이다.

 

클레이튼 행사에서 발표를 준비 중인 정지웅 대표. [출처=힌트체인]
클레이튼 행사에서 발표를 준비 중인 정지웅 대표. [출처=힌트체인]

 Q. 클레이튼을 선택한 이유와 예상하는 시너지는 무엇인가.

클레이튼과 힌트체인 모두 일상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클레이튼은 자체 앱 스토어를 구축해 기반 서비스들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한다. 클레이튼과 함께 단순 토큰 보상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파트너 모두가 이득을 얻는 생태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 본연의 의미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토큰 이코노미를 실현할 계획이다.

카카오 오픈채팅 기능을 개발한 개발자가 힌트체인의 어드바이저로 참여했고, 힌트체인 CTO도 카카오 출신으로 양 사 간 인연이 깊다.

Q.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는데, 어느 단계까지 이뤄졌는지 궁금하다.

우선 한국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대중들에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중화권의 경우 블록 클라우드, 쿼크체인 등 메이저 프로젝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이미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미식남녀, 푸디스트 등에 순차적으로 힌트토큰을 적용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어드바이저인 윌 오브라이언 빗고 전 CEO를 통해 북미권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연내에는 우선 국내 생태계 안착에 집중하고 차차 중화부터 북미권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업 논의가 상당히 이뤄진 해외 파트너들이 있고 적절한 시점에 하나하나 공개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힌트체인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전국구 매장도 연내 공개할 방침이다.

Q. 최현석, 오세득 셰프 레스토랑에서 힌트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두 셰프 와의 협업 계기는?

해먹남녀를 운영하며 자연스레 두 셰프들과 협업하게 됐다. 이후 힌트체인 프로젝트에도 기꺼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해줬다.

최현석 셰프의 '초이닷' 그리고 오셰득 셰프의 '레스토랑 오세득'은 힌트 멤버십의 첫 번째 레스토랑이다. 이 두 레스토랑에서는 힌트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가치는 개당 1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이번 협업으로 힌트 멤버십 서비스 제공에 대한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

향후 두 레스토랑의 사업 확장에 따라 협업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또 100원 고정 정책도 실질적 가치 상승에 따라 상향 조정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