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제 확대 움직임…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소재 확보 '총력'
日, 규제 확대 움직임…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소재 확보 '총력'
한국은행, 내수·수출 부진에 일본까지 발목 잡자 금리 전격 인하…연말 추가 조치 가능성도
  • 박혜윤 기자
  • 승인 2019.07.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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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일본이 수출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소재 부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를 비롯한 기타 가전에 필요한 소재 부품 확보에 팔을 걷어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소재 및 부품 재고를 석 달치 이상 확보해 달라고 협력사들에 요청한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소비자 가전 부문과 IT모바일 부문은 국내 협력사들에 공문을 보내 일본산 소재 및 부품 전 품목에 대해 90일치 이상의 재고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확보한 물량의 소진과 대금 지급을 삼성 측이 모두 책임진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측이 요청한 재고 확보 시한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이다. 

삼성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일본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에도 수출 규제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 하고 있다. 정부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일본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긴급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비상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 마련을 지시하면서 이 같은 규제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수출 규제의 파장은 최근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0.25% 포인트를 내렸다.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만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다. 

이날 한국은행이 내린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움직임이었다. 업계에선 인하 시기를 다음달 말로 예상하고 있었다.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출및 내수 부진에 고용 회복이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을 막은 것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입고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로 대응 조치를 발동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초 "경제여건이 변화했다"며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이 폴리시믹스(Policy mix·정책조합)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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