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대세로 떠오른 블록체인 정보 저장 시스템 'DID'
[포커스] 대세로 떠오른 블록체인 정보 저장 시스템 'DID'
통신3사에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등 7개 기업, '모바일 전자 증명 사업' 공동 진행
전문가들 "DID, 탈중앙화 디지털 시대의 기초 사회 기반 될 것"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7.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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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개인정보를 고객 본인이 보관하는 탈중앙화 아이디(DID) 및 자기주권 신원(SSI)이 블록체인 업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콘, 코인플러그 등 기존 블록체인 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 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DID가 대두되는 것이다.

◆ 대기업 공동체 출범…DID 활성화 박차

최근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3사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기업은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블록체인에 개인 신원 정보를 올리고 이를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된다. 기존 신원 인증을 거칠 때 모든 정보를 기업에게 제공하고 기업이 이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DB)에 보관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이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단말기 분실·파손 보험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부가 상품 가입 시 DID를 활용할 계획이며 사옥 출입 인증에도 DID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자체 블록체인인 '기가체인'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KT도 자사 블록체인에 DID 기술을 접목한다.

갤럭시S10부터 블록체인 키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 중인 삼성전자는 녹스(Knox) 보안으로 스마트폰에 DID를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은행 등도 앱 로그인을 DID로 진행하는 등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장 먼저 DID를 진행하는 쪽은 전국 주요 대학 증명(졸업, 성적)서류 발행·유통 서비스와 코스콤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이다. 통신 3사의 신입·경력 채용에도 DID 활용을 검토 중이다.

향후에는 사원증, 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 병원, 보험사, 회원권, 할인권 등으로 DID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 블록체인 기업도 개발 박차…업계 "DID 시대 온다"

코인플러그, 아이콘루프 등 블록체인 기업도 DID 개발과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코인플러그는 사내에 DID 전문 프로젝트인 '메타디움'을 출범시켰다. 또 지난 3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코인플러그 ▲해치랩스 ▲SK플래닛 ▲코스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과 DID 활성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2019 정보통신방송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정보관리 기술 개발' 연구 과제에도 참여한다.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 12월 31일까지 금융 및 기타 분야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에 DID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연구 과제에는 아이콘루프도 참여한다. 아이콘의 DID 프로젝트인 '마이 아이디'는 지난 6월 말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된 바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매번 신분증을 새로 촬영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저장했던 정보를 검증한 후 재사용 하는 방식이다.

아이콘루프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이제 개발에 착수한 단계"라며 "올해 12월 베타 버전 오픈, 내년 1분기 대고객 서비스 공개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지주 및 은행권 2개사, 증권 8개사, 보험 3개사, 이커머스 기업 등이 1차 참여 의사를 밝혔고 추가 참여 신청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DID라는 기술은 보편화될 것이며 이에 맞춘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훈 메타디움 대표는 <데일리토큰>에 "DID는 앞으로 펼쳐질 탈중앙화 디지털 시대의 기본 사회기반시설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산업을 큰 틀에서 바꿀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데이터 주권에 중점을 두고 DID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재 ID 아이콘루프 사업총괄이사는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면서, 특정 기관이나 기업이 아닌 개인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는 자기주권(Self-Sovereign)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DID가 기존 신원 증명 방식의 단점을 블록체인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DID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콘루프 역시 DID 분야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 서비스가 범용화되면 핀테크, 전자상거래 업체, 공유경제, O2O 등 오프라인에서도 DID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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