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인수 주체는 'SGBK'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인수 주체는 'SGBK'
SGBK와 빗썸 사이 BTHMB 등 4개 회사 더 있다
빗썸 "두올산업이 SGBK 인수한다고 해서 빗썸 경영권 확보는 아냐"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7.1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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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두올산업이 빗썸을 인수한다고 보기는 지배구조 특성상 어렵다"

9일 보도된 빗썸 인수설에 대한 거래소 측의 입장이다. 두올산업이 인수하는 것은 김병건 회장의 SGBK그룹이며 빗썸의 최대 주주는 BTHMB 홀딩스라는 설명이다.

지난 9일 두올산업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SGBK그룹 지분 57.41%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2357억원이다.  두올산업 시가 총액인 1161억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GBK그룹은 김병건 회장이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지주회사로 회사 지분 역시 김 회장이 100% 소유하고 있다.

SGBK의 자회사로는 BKSG그룹이 있다. BKSG는 BTHMB홀딩스의 모회사다. BTHMB는 빗썸의 최대 주주로 알려진 BXA의 운영주체다.

BTHMB는 당초 빗썸 지주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50%+1주를 확보, 빗썸을 인수하기로 했다.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은 비티씨코리아가 운영하고 있으며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비티씨코리아의 대주주다.

즉 빗썸을 운영하는 지주사의 최대 주주인 BTHMB는 SGBK의 손자회사다.

그러나 BTHMB측은 아직 2000억원 상당의 인수 대금 잔액을 치르지 못했다. 대금 납부 기한은 올해 9월까지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병건 회장이 빗썸 인수 대금 잔액을 납부하기 위해 국내에서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BTHMB는 이번 인수 소식에 대해 "빗썸 대주주의 대주주인 BTHMB는 두올산업 및 SGBK그룹과 재무적 투자 및 인수와 관련, 체결한 계약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일 전 두올산업과 SGBK그룹이 재무적 투자를 원한다는 제안을 BTHMB 측에 한 것은 맞지만 어떠한 계약도 체결된 적 없다"며 "SGBK그룹은 BTHMB 펀딩에 대한 의사 결정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두올산업이 BTHMB 지주사인 SGBK 그룹을 인수하는 것은 맞지만 SGBK가 BTHMB 운영에 의사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빗썸 측도 BTHMB의 공식 입장 외에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BTHMB이 공지한 내용이 빗썸이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이라며 "두올산업이 SGBK를 인수한다고 해 빗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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