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이더리움 증권 아냐"…면죄부에 시세 급등
美 SEC "이더리움 증권 아냐"…면죄부에 시세 급등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6.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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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의 입장 발표에 이더리움 시세가 깜짝 반등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덩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거세지는 SEC의 규제 태풍에서 한 발 비켜서 한숨 돌릴 수 있다는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SEC 기업금융총괄 위원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야후올마켓 강연에서 “우리는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간주될 만큼 가치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힐먼 위원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 이유로 ‘중앙집중화된 권력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이더리움은 증권을 발행해 회사 이익을 냄으로써 증권 가치가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중앙 집중된 인물이나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증권으로 취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더리움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시장 참가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일정 시점이 되면 보다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행 미국 법에 따르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SEC에 등록해 투자자들에게 기업 내용을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증권과 같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다.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에서도 비트코인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해 투자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된다면 SEC의 엄격한 규제를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SEC 관계자의 ‘이더리움 면죄부’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평균 시세를 달러 기준으로 공시하는 코인마켓캡에서 1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시가총액 1위부터 10까지 암호화폐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이더리움이 증권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

코인마켓캡 기준 15일 오전 1시(국제표준시간) 469달러(53만원)에 거래되고 있던 이더리움 가격은 한 시간 만에 518달러(56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60% 상승한 516달러(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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