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비운의 비트코인 억만장자 '매튜 멜론'
[코린이 人물사전] 비운의 비트코인 억만장자 '매튜 멜론'
지난해 5월 심장마비로 사망…프라이빗 키 아무도 몰라 2백만 달러 리플 증발
  • 박혜윤 기자
  • 승인 2019.06.30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튜 멜론(Matthew Mellon)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카네기 맬론 대학'을 설립한 두 가문 중 하나인 멜론가(家)의 후손이다. 멜론가는 카네기가, 록펠러가와 함께 미국 명문 부호 가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멜론은 18살 성인이 될 때까지 본인이 멜론가 후손인 것을 모르고 살았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했고 멜론을 키우던 어머니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대학에 입학한 뒤 멜론가에서 상속한 2500만 달러 상당(약 288억원)의 트러스트 펀드를 상속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후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트러스트 펀드는 부모 또는 조부모가 자녀 또는 손자들을 위해 상속하는 재산이다. 전문 관리인 또는 운용사가 이 재산을 운용하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 이를 지급한다.

그러나 이 상속은 그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는 돈을 받은 후 파티와 약물에 취한 생활을 이어나갔다.

 

매튜 멜론 [출처=위키피디아 MarinaBeroff]
매튜 멜론 [출처=위키피디아 MarinaBeroff]

  지미 추 창립자인 타마라 멜론(Tamara Mellon)과 결혼해 패션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한 그는 이후 윙클보스 형제를 만나 비트코인 투자를 추천받게 된다.

이후에는 리플(Ripple) 설립 초기, 글로벌 대사로 활동하면서 리플(XRP)에 투자를 진행했다.

그는 2018년 2월 포브스가 선정한 가상통화 억만장자 5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당시 자산 추정액은 9800억원에서 1조2000억원대 사이였다.

그러나 그는 포브스 발표 3개월 뒤인 같은 해 4월 약물 중독으로 인해 재활 시설에 입소한 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리플에 200만 달러(약 23억 1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매한 리플의 가치는 지난해 2월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까지 상승했지만 멜론은 사망 전 아무에게도 프라이빗 키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가 갑자기 사망한 뒤 아무도 그의 전자지갑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할리우드에서는 멜론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를 기획하고 있으며 주연으로는 조니 뎁(Johnny Depp)이 주연 물망에 올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