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디앱', 대기업이 대중화의 견인차?
탈중앙화 '디앱', 대기업이 대중화의 견인차?
라인 김재석 리드 "디앱 수익구조, 가상통화로 문제점 해결…탈중앙화는 대중화 이후"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6.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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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재석 라인 블록체인 디앱 개발(Dev) 리드가 데브그라운드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토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디앱(DApp)의 대중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기업들이 있다. 현재 디앱 생태계는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초기 1·2세대를 지나 대기업의 진입과 함께 한단계 더 발전한 블록체인 메인넷이 속속 등장하며 곧 3세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빛 미디어 주최의 데브그라운드에 참석한 김재석 라인 블록체인 디앱 개발(Dev) 리드는 "블록체인 이전에도 탈중앙화 개념을 가진 디앱이 많았다"며 "토렌트 기반 불법 영화 공유 사이트들은 탈중앙화 돼있어 수사 기관이 개발자를 잡아 페이지 셧다운을 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디앱은 제작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김 리드는 "비트코인 이전에는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와 돈을 벌 방법이 없었는데 이런 문제점이 비로소 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이후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1세대 디앱 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은 기술 구현의 어려움과 낮은 접근성, 서비스 수준에 비해 지나친 투자금이 몰린 '과투자'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오스, 트론과 같은 3세대 메인넷과 대기업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다. 이들은 2세대 블록체인의 대명사인 이더리움 시스템을 뛰어넘고자 하고 있다.

대기업의 참여는 중앙화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소수의 노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속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블록체인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접근성 문제는 대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던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전자 지갑 등의 사용 경험을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과투자의 경우 투자를 받지 않거나 소규모 파트너만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해 대중의 부담을 줄였다.

3세대 메인넷들은 최대한 탈중앙화를 고집하면서도 높은 TPS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을 선보이고 있다.

김 리드는 이같은 2세대 디앱 시대가 지나면 3세대 디앱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디앱이 하나의 메인넷을 쓰는 게 아니라 각 디앱을 위한 블록체인이 개별적으로 마련되고 그를 위한 협의 구성체도 따로 구성하는 구조다.

또 코스모스, 포카닷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이 등장하면서 각 디앱들이 서로 다른 메인넷에서도 구동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중앙화 된 서비스 비중은 점점 줄고 다층적 참여가 많아진 탈중앙화 구조의 디앱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사용자는 더 쉬운 방식으로 디앱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석 리드는 <데일리토큰>에 "현재는 대기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중앙화 구조이지만 대기업들도 장기적으로는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중앙화를 고수한다면 굳이 블록체인을 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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