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페이스북 악연' 윙클보스 형제, 가상통화 억만장자가 되다
[코린이 人물사전] '페이스북 악연' 윙클보스 형제, 가상통화 억만장자가 되다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6.2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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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운영 중인 윙클보스 형제는 블록체인·가상통화 업계 뿐 아니라 이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인물들이다.

쌍둥이 형제인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미국에서 자란 수재다. 13살에 스스로 HTML 코드를 배우기 시작했고 2000년 하버드 대학교에 동반 입학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하버드에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를 만나게 된다. 이후 2008년 형제는 자신들이 대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커넥트 유(Connect U)' 플랫폼 아이디어를 주커버그가 훔쳐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은 국내에서도 개봉했던 헐리우드 영화 소셜네트워크(2010)에도 소개된 바 있다.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형제. [출처=셔터스톡]

커넥트 유는 서로 친구를 맺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프로필 등 소식을 업데이트하면 친구에게 알림이 가는 페이스북의 모델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됐었다.

주커버그는 합의금으로 4500만 달러(약 523억원)를 제시했고 형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 합의금을 현금 대신 페이스북 주식으로 받았다. 그리고 이 주식은 3년 후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IPO)를 진행하면서 3억 달러(약 3491억원)로 뛰어올랐다.

이후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2년 비트코인 12만 개를 구매했다. 당시 개당 가격은 10달러(1만 1638원)수준이었다.

2015년에는 쌍둥이자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거래소 제미니를 설립했다.

이후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며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통화 업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빠르게 스테이블 코인 행렬에 발을 맞추고 달러와 가치를 연동한 '제미니 달러(GUSD)'를 발행했다.

제미니 달러는 미국 뉴욕금융서비스당국(NYDFS)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으며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에 발행량에 상응하는 달러를 예치해 기존에 테더(USDT)가 가지고 있던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두 차례나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거절당한 윙클보스 형제는 현재 제미니 거래소의 사업을 유럽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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