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도 인공지능 시대…정부, 258억원 투자
신약 개발도 인공지능 시대…정부, 258억원 투자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6.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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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다.

13일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과 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258억원을 투자해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블록버스터 신약은 그동안 연 매출 1조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꼽혔지만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막대해 국내 제약사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과기부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제약사들이 작은 규모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기술 개발 효과가 기대되는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 감시 등 3개 분야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경우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등 4개 팀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각각 폐암·뇌암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표적 항암제, 클라우드 플랫폼 등 각기 다른 특화 분야를 담당한다.

한국과학기술원 이관수 교수팀은 '신약 재창출' 분야를 맡는다. 재창출의 경우 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하는 특성상 임상 기간이 짧아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기존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을 통해 플랫폼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서울 아산병원은 면역 항암제 빅데이터를 집중 학습하는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약품 시품 후 이뤄졌던 기존의 감시체계를 보완해 조기에 약물 반응을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목표다.

연구과제의 빅데이터 확보 및 관리 그리고 민간 공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담당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약 개발 기간을 최대 절반 이상 단축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15년 이상 걸리던 개발 기간을 7~8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몇 년이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도약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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