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0만' 5G의 최대 매력, 품질 아닌 '공짜'?
'어느덧 100만' 5G의 최대 매력, 품질 아닌 '공짜'?
  • 박혜윤 기자
  • 승인 2019.06.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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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일 평균 2만명을 기록하며 이번주 1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지만 부실한 서비스 인프라 및 기업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만만치 않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5G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77만8600명을 기록한 후 지난 5일에는 80만명대 중반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개통 첫 달인 4월 5G 가입자는 27만1600명 이었다. 이후 LG가 선보인 V50 등장 이후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 5월 한 달간 50만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 평균 2만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기업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당초 1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 5G 스마트폰 단말기의 특성상 확산이 더딜 것으로 예측됐지만 통신사들이 기기 가격의 절반 수준인 70만원대 공시 지원금에 유통 매장에 가입자 유치 장려금까지 풀면서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LG V50는 눈이 휘둥그래질 지경이다. V50의 출시가격은 119만원대 였지만 지난달 10일 출시 후 첫 주말 가격이 '0원'으로 떨어지고 일부 통신사에서는 고객에게 금액을 얹어주는 '페이백'까지 등장했다. 100만원이 넘어서는 5G폰을 사는데 되려 돈을 받고 구매하는 '서비스'를 받는 일까지 벌어진 셈이다. 

일부 통신사는 직원들에게 100만원을 제공하며 갤럭시S10 5G 가입을 지원했으며 직원들이 추천한 지인이 5G에 가입하면 인당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 

정작 문제는 이 다음이다. 싼 가격에 5G에 가입했는데, 품질이 엉망이다. 

이통사들은 5G속도가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속도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현재 3.5GHz대역을 사용중이라 실제 최대 속도는 2Gbps 정도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LTE의 최대 속도인 1Gbps를 넘기도 힘들다. 4G 보다 느린 경우도 허다하다. 

그나마도 현재 5G 서비스는 야외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연말이나 되야 가능할 전망이다. 사실상 ‘반쪽’ 서비스도 안된다. 업계 데이터에 의하면 LTE 트래픽의 80% 정도는 실내에서 발생한다. 

KT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LTE는 실내·외 관계 없이 전파가 잘 터졌는데, 5G는 망 특성상 실내에 기지국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전파가 덜 잡힌다"며 "실내에서 5G 이용이 완전히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전국적으로 실외망을 확장한 후 실내 사용을 원활하게 하는 인빌딩(in-building)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사람과 트래픽이 많은 지역부터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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