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맞수] 라이트코인(LTC) vs 오미세고(OMG)
[코인 맞수] 라이트코인(LTC) vs 오미세고(OMG)
핀테크의, 핀테크에 의한, 핀테크를 위한 가상통화
  • 박혜윤 기자
  • 승인 2019.06.0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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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완벽한 지불수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도권 화폐 대체자'를 자처하는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커피 한잔 사는 데 10분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초당 거래 속도(TPS)를 확보해야 한다. 결제가 간편해지면 대규모 도입(mass adoption)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라이트코인과 오미세고가 빠른 TPS 확보를 선결과제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확장성 계획을 따라가면서도 결제 효율성을 높여 코인 생태계의 확장을 꿈꾼다.

◆ 기본 정보

*시가총액 (6/1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 (1/16 코인게코 기준)

◆ 핀테크의, 핀테크에 의한, 핀테크를 위한 가상통화

◇ 라이트코인 - P2P 인터넷 화폐

비트코인 코드를 토대로 개발됐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그대로 따르면서 블록 생성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총 발행량을 비트코인의 4배인 8400만개로 설정했다. 블록 생성 시간은 비트코인의 25% 수준인 2분 30초다. 

고가의 채굴기에 해시파워가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크립트(scrypt)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 PC용 그래픽 처리장치(GPU)나 오래된 비트코인 채굴기로도 채굴이 가능하다. 다만 비트코인의 SHA256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술이라 향후 취약점이 발견될 우려가 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비트코인이 금(gold)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silver)에 비유된다.

◇ 오미세고 - 분산형 결제 플랫폼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전자지갑과 분산형 거래소(DEX) 코스모스(Cosmos)를 통해 가상통화 기반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갑은 가상통화와 법정화폐, 포인트 등 모든 종류의 자산을 함께 보관할 수 있다. 지갑 내 자산은 분산형 거래소를 통해서 교환이 가능하다. A 가맹점 포인트를 B 가맹점에서 사용하거나, 포인트를 현금이나 가상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자지갑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제휴사가 아니더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 개발 현황

◇ 라이트코인

채굴자들이 공평하게 채굴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초 출시 일주일 전 모든 소스코드와 바이너리(binary)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도 포럼 내 설문조사로 결과에 따랐다. 이런 방식으로 출시한 프로젝트는 라이트코인이 처음이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는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공정한 출시 과정을 꼽기도 했다.

비트코인 스케일링 솔루션을 도입하며 네트워크 개선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세그윗(SegWit)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블록 헤더(header)에 저장되는 디지털 서명을 분리 보관해 블록 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에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간 아토믹 스왑(atomic swap)에도 성공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거래 당사자끼리 결제 채널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법이다. 채널이 열려 있는 동안은 블록에 기록하지 않고 빠른 거래를 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는 채널이 닫힌 뒤 남은 잔고 내역만 입력한다.

◇ 오미세고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총 12개의 단계로 로드맵을 구성돼 있다. 첫 단계이자 지난해 1분기 완료된 푸세키(Fuseki)에서는 지갑 SDK가 베타 버전이 개발이 완료됐다. 베타 단계에서 취합한 피드백과 기타 세부 설정은 다음 순서인 센테(Sente)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중인 테수지(Tesuji) 단계에서는 플라즈마(Plasma)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난해 8월 알파 버전 데이터베이스가 깃허브에 공개됐다. 이 단계에서는 다수의 가상통화와 이종 블록체인 간 아토믹 스왑을 지원한다.

센테와 테수지 개발이 종료된 후에는 아지(Aji) 단계에 돌입한다. 여기서는 법정화폐과 신용 ·직불카드, 현금 지불, 오미세(Omise) 사의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현금 입출금 기능도 지갑에 추가된다.

◆ CEO와 조력자들

◇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을 창시한 찰리 리(Charlie Lee)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했다. 구글에 재직하던 중 라이트코인을 개발했다. 코인베이스에서 기술 부문 이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는 라이트코인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신시 왕(Xinxi Wang) 재단 이사도 거래소 코인넛(Coinut)을 설립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7월 재단은 가상통화 결제업체 토큰페이(TokenPay)와 제휴를 맺고 독일 WEG은행의 지분 9.9%를 인수했다. 

리 는 지난 2017년 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은 전량 기부 및 매도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당시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하던 시기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며칠 뒤 왕 이사가 재단의 재무 재표를 공개하며 기부 사실을 공개해 논란은 잠잠해졌다.

◇ 오미세고

동남아시아 기반 온라인 결제 업체 오미세(Omise)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핀테크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결제 사업을 진행해온 곳이다.

중국의 알리페이, 태국 재정부, 맥도날드, 버거킹, 타이 항공, 신한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일본 미쓰비시 UFJ 은행과 SBI 인베스트먼트, 태국 핀테크 대기업 트루 머니(True Money)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자문단도 화려하다.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구상한 개발자 조셉 푼,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 텐더민트 재 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팀과의 관계가 각별해 오미세고 총 발행량의 5%를 이더리움(ETH) 보유자에게 에어드롭 하기도 했다. 

◆ 타임라인

◇ 라이트코인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7년 6월 16일 - 비트메인, 결제 수단으로 LTC 도입

11월 17일 - 비트코인-라이트코인 간 아토믹 스왑

12월 21일 - 찰리 리, 개인 보유 LTC 전량 기부 및 판매 선언

2018년 4월 25일 - Wirex, 라이트코인 지갑 출시

6월 1일 - TapJets/SurfAir, LTC결제 도입

7월 13일 - 독일 WEG은행 지분 인수

10월 29일 - 라이트닝 네트워크 탐색기 1ML, 라이트코인 지원

12월 28일 – UFC와 제휴

◇ 오미세고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7년 8월 23일 - 에어드롭 일정 업데이트

9월 4일 - 에어드롭 지연 공지

9월 13일 – 이더리움(ETH) 보유자 대상 OMG 에어드롭

2018년 1월 8일 – 푸세키(Fuseki) 단계 완료(지갑 SDK 베타 단계)

4월 4일 – 신한은행과 제휴

4월 26일 – 빗썸 상장

5월 14일 – 로드맵 업데이트

8월 24일 – 플라즈마 네트워크 알파버전 데이터베이스 공개 

10월 1일 – 탈중앙화 거래소 코스코스 개발 현황 업데이트

11월 22일 - 코빗, OMG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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