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제스트 거래소, 시세조작 혐의로 투자자에 피소
코인제스트 거래소, 시세조작 혐의로 투자자에 피소
투자자들 "자체 코인으로 시세 조작" VS 거래소 "뜬 소문 불과…고소인측 변호인단 합의금 요구"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5.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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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제스트가 시세 조작과 허위 투자 유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 남부지검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소된 코인제스트 사건이 금융조사제2부에 배당됐다. 고소인단은 투자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거래소가 시세 조작 및 1500억원대에 달하는 허위투자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시세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인 '코즈'다. 이 토큰은 거래 금액에 따른 거래 수수료에 비례해 배당금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에어드롭으로 지급됐다.

원고인단은 현재 거래소 대표이사의 지인들이 수수료를 면제 받고 허위거래를 하면서 거래량을 늘리는 수법으로 코즈가 가치 높은 토큰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인들이 받은 토큰은 하루 채굴량의 90%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배당 코인으로 시세 조작에 참여, 이 과정에서 임원들이 부당 이익을 얻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투자자측 변호인인 김세진 변호사(법무법인 민행)는 <데일리토큰>에 "지난주 월요일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1500억원 투자 사실 허위 공표와 코즈를 이용한 시세 조작 그리고 바이백 미 이행 등이 소송의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가 아직 이행되지 않은 투자유치 실적을 코인제스트 홍보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밋업 행사에서 1500억원 상당의 투자가 확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투자금을 받지는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제스트는 혐의를 정면 반박했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투자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투자사 측으로 부터 투자금 집행이 안 된 상황이지만 조속히 시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의 지인을 통한 코즈 시세 조작에 대해서는 "회원 정보와 거래 내역에 접근할 수 없어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바이백의 경우 "코즈와 코즈 아이를 코즈 플러스로 변환하며 시기가 미뤄졌다"며 "바이백은 진행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송 사실과 함께 투자자측이 합의금으로 총 16억원을 코인제스트에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세진 변호사는 "코인제스트 법무실장을 직접 만나 피해액이 16억원인데 이 수준에 맞춰 합의할 의향이 있는지 코인제스트 대표에게 확인해달라고 한 것이 전부"라며 "가상통화 관련 소송은 아직 법적 정의가 없어 소송이 길어지기 때문에 피해 회복이 우선인 투자자들이 합의 의향을 보였을 뿐 협박 또는 강요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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