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농업도 신기술 시대? '자율주행 이양기' 존재감 '뿜뿜'
[포커스] 농업도 신기술 시대? '자율주행 이양기' 존재감 '뿜뿜'
이대현 충남대학교 교수 "무인기술 농업에 적용 시 생산성 효율적으로 향상"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5.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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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한 농부는 이앙기가 자율주행 하는 동안 모판 운반을 하고 있다. [출처=SKT]

모내기를 위한 품앗이 수고를 덜 수 있을까?

별도의 인력이 필요없이 모내기하는 '무인 이양기'가 나왔다. 숙련도 높은 전문가가 없어도 기계가 알아서 모를 심기 때문에 생산성은 올라가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농업계가 고령화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와 같은 4차산업 기술을 도입 중이다.

'2018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으로 농가 인구는 전년 대비 4.4% 감소한 10만7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대현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데일리토큰>에 "현재 농업 사회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인력의 고령화"라며 "사고 위험도 높고 노후화된 기계 사용도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농기계 제조사 대동공업과 함께 '실시간 이동 측위(RTK)'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이양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RTK는 위성항법 시스템(GPS)와 사물 인터넷(IoT) 전용 'LTE-M' 통신망에서 받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이양기가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다. 작업 정밀도는 센티미터급으로 조절할 수 있다.

논은 일반 도로와 달라 바닥이 고르지 않고 물이 고여 있어 숙련자가 아니면 제대로 모내기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자율주행 이양기는 ▲직진 유지 ▲모 간격 유지 ▲정밀 비료 살포 등 3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했다. 이양작업 기술이 없는 초보 농부도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숙련된 농부는 이양기가 모내기 하는 동안 모판 운반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작업 시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농업에 ICT를 접목하면 누구나 손쉽게 농기계를 다룰 수 있어 농업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이를 통해, 농촌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1차 산업의 4차 산업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등 국가에서도 농업에 로봇과 드론 등 최신 IT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대동공업과 함께 지속적인 ICT 무인 농기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현 교수는 "지금까지 농업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생산이 주를 이뤘다"며 "IT 기술을 도입할 경우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도 구축할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 기술이 농업에 적용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농기계 사용으로 인한 안전 문제도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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