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마케팅의 귀재, 트론(TRON)의 수장 저스틴 선
[코린이 人물사전] 마케팅의 귀재, 트론(TRON)의 수장 저스틴 선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4.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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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중국 출신 개발자 및 경영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바이낸스, 비트메인 등 굵직한 기업 모두 중국에서 출발했다. 트론을 이끌고 있는 저스틴 선(Justin Sun) CEO도 마찬가지다.

중국 베이징 대학교 역사학을 전공한 선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을 오가며 IT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경영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마 윈(Ma Win) 알리바바 CEO가 설립한 MBA 대학원 '호반 대학'을 졸업하기도 했다.

트론 프로젝트에서 선의 존재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선의 한마디에 트론 가격, 커뮤니티가 들썩인다. 이에 그는 마케팅의 귀재라는 별명을 달고 다닌다.

선은 "언제 어떤 발표가 있을 것이니 주목해달라"라는 사전 예고를 고유의 마케팅 전술로 사용한다.

보통의 기업들이 당일 발표를 진행하는 것과 다른 가상통화 업계의 특징을 잘 이용한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곧 호재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트론을 매수하고 트론 가격은 발표일 전까지 상승하게 된다. 엄청난 호재가 아니더라도 한 번의 발언으로 큰 이슈를 몰고오는 것이다.

저스틴 선(Jusin Sun) 트론 대표. [출처=저스틴 선 트위터]
저스틴 선(Jusin Sun) 트론 대표. [출처=저스틴 선 트위터]

 처음에는 이러한 마케팅 방식과 본인의 학벌, 배경, 인맥 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선으로 인해 트론은 '스캠' 논란에 자주 휩싸였다.

이에 선은 스캠 논란을 없앨 신의 한수를 내놓는다. 바로 비트토렌트 인수다. 선은 세계 최대 p2p 공유 플랫폼 인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비트토렌트는 지난 7월 트론에 인수됐다. 그리고 지난 1월 바이낸스 런치패드를 통해 트론 네트워크 기반의 가상통화 '비트토렌트 토큰(BTT)'을 공개 및 상장했다.

트론은 비트토렌트 토큰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테더사(Tether)와 협력해 트론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는 디앱(DApp)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플랫폼 블록체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지나친 마케팅이 최근에는 독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트위터 상에서 팔로워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테슬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이 이벤트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트론이 원하는 팔로워가 뽑힐 때까지 추첨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선은 현재 "저스틴 선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한 단순 조작 이벤트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은 계속 이어졌다. 최근에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구단 행사 초청장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지만 구단측은 사실 무근임을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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