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네이버, 中알리바바 수익 모델 "관심 가네"
[포커스] 네이버, 中알리바바 수익 모델 "관심 가네"
광고 수익 줄고 네이버 페이 기반 전자상거래 수익 증가 추세
문상일 인천대 교수 "네이버 검색 구조 및 점유율, 전자상거래 사업에 큰 효과"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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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광고와 IT 플랫폼 수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비즈니스 플랫폼 수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에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쇼핑+페이'를 선택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검색형 상품과 쇼핑 검색 광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 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669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입장에서 전자상거래(e커머스)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다. 네이버와 비슷한 모델로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있다.

동명의 대규모 무역 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한 알리바바는 소매 플랫폼 '타오바오'까지 출시하며 중국 e커머스 시장을 독점했다.

이마케터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e커머스 시장 점유율 58.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징동은 16.3%에 그쳤다.

0.7%의 점유율에 불과한 아마존 차이나는 결국 알리바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달 중국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알리바바가 중국 내에서 압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알리 페이'가 있다.

소위 '짝퉁' 상품이 활개를 치며 타오바오에 대한 소비자 신용도가 떨어지고 '진품만 판매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징동이 부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알리바바는 간편결제 알리 페이를 출시함과 동시에 대대적 마케팅으로 사용자 확보에 주력했다.

알리 페이의 등장으로 타오바오는 간편함을 무기로 여전히 중국 e커머스 시장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도 결국 알리바바의 모델을 따를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국내 포털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사용자 확보에도 무리가 없고 네이버 페이로 기반도 충분히 다졌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상품 추천기능을 도입했다. 또 대기업의 시장독점이라는 이미지에 갇히지 않기 위해 소상공인 판로인 스마트스토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네이버페이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쇼핑 검색 품질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상일 인천대학교 글로벌법정경대학 교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쇼핑과 페이 사업을 연계해 진행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며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자상거래 영역이 포털사이트의 독점으로 흘러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에서부터 모든 검색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이 쇼핑과 같은 다른 사업에 뛰어든다면 소비자는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기 힘든 구조가 된다"며 "그러나 현행법상으로는 이를 독점사업자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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