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골드만삭스 손잡은 아이폰, 콜드 월렛 탑재?
[포커스] 골드만삭스 손잡은 아이폰, 콜드 월렛 탑재?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4.19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등장으로 금융권 중심의 핀테크가 IT 업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다가 '테크핀'이 되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최근에는 모바일 중심의 테크핀 시대가 도래하며 가상통화가 더욱 존재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센터장은 <데일리토큰>에 "애플도 삼성 갤럭시S10과 같이 콜드 월렛을 탑재하는 등 블록체인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체인파트너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크핀은 현재 미래 금융 산업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핀테크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라면 테크핀은 기존 ICT 시스템에 금융을 접목시킨 것이다.

SNS 채널을 갖고 있는 ICT 기업은 은행 등 기존 금융 기업보다 더 많은 사용자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 애초부터 점포 없이 비대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결과 서비스 비용도 대폭 낮췄다.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과 큐큐(QQ)를 운영 중인 텐센트가 메신저 사용자를 그대로 위챗페이 사용자로 이어받은 게 대표 예시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면 ICT 기업의 금융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먼저 신용카드 등 금융 인프라가 잘 구축된 국가에서는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는 굳이 모바일 간편 결제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글로벌 기업에게는 통화의 상이(相異)성도 걸림돌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조원 상당의 예치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각 국가별로 예치된 화폐가 달라 이 자금을 한 데 모아 사업을 펼치기 어려운 구조다.

스타벅스가 백트(Bakkt)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골드만삭스와 애플이 손을 잡은 것은 가상통화의 존재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금융 인프라가 낙후된 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현지 은행 방코 갈리시아(Banco Galic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벅스 은행 지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금융권에 진출하고 고객 예치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경의 제한이 없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카드'를 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통화 금융 플랫폼인 서클(Circle), 커스터디 서비스업체 빗고(BitGo), 비트코인 결제 및 송금업체 빔(Veem)에 투자한 만큼 애플과 가상통화 또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협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센터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폴더블 폰처럼 삼성 또는 애플과 같은 선도 기업이 특정 기능을 출시하면 이런 기능을 타 업체에서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월렛을 추가하는 것이 어려운 기능도 아닌데 안 할 이유는 없다"며 "이미 몇몇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자사 신형 모델에 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경우 장기 수익 모델 창출이라는 큰 그림 하에서 월렛이나 가상통화 서비스를 아이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 경영학과 부교수도 <데일리토큰>에  "골드만삭스랑 연관 짓지 않아도 애플은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부분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며 "큰 사업 기회를 놓칠 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에 대한 연구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당연히 진행 중일 것"이라며 "때가 되면 다 도입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