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마트홈 A.I 스피커, 이제 '디스플레이' 시대 온다
[포커스] 스마트홈 A.I 스피커, 이제 '디스플레이' 시대 온다
- 전문가들 "국내 A.I 스피커, 글로벌 기업에 비해 뒤처져…서비스 확대해야"
-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기업들, 이미 2017년부터 디스플레이 스피커 출시 시작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4.1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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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8일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 [사진=데일리토큰]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최근 추세는 '디스플레이'다.

쉽게 말하면 스피커에 화면이 생기는 것이다. 아마존의 에코 쇼와 구글의 홈 허브가 경쟁에 불을 지폈고 국내 기업들도 하나 둘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18일 SK텔레콤은 화면이 달린 가정용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정용 A.I 스피커는 모두 화면이 없는 단순 스피커형이었다. "○○아 뭐 해줘~"라고 하면 노래를 틀어주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것이 전부였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장은 "디스플레이 A.I 스피커는 처음부터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출시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며 "음성 중심의 UX와 디스플레이 UX를 합쳐 멀티모달 UX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기반 스피커는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형태와 양에 한계가 있다. 또 정보를 습득하려면 A.I가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야 해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시각 정보를 통해 2~3초면 정보 전달이 완료된다.

해외에서는 지난 2017년 아마존의 에코쇼 출시 이후 구글과 레노보 등 기업이 연달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SKT를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이달 내 디스플레이 A.I 스피커를 출시한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지난달 일본에서 '클로바 데스크'를 공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누구 네모는 어느 정도 사투리를 알아들을 수 있고 삼성, LG 등 가전사와 협업해 음성 가전 조작도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며 A.I 스피커 시장은 1인 가구와 4차산업혁명 시대 가 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 컨설팅이 '2019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예측한 올해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60% 증가한 70억달러(약 7조9600억원)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A.I 스피커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비교해 기초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학용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데일리토큰>에 "현재 국내 A.I 스피커로는 간단한 생활  정보 를 묻거나 음악, 팟캐스트를 듣는 것이  전부"라며 "반면 아마존의 에코 같은 경우에는 음식을 배달 주문할 수 있고 쇼핑, 우버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서비스는 늘고 있는데 국내 A.I 스피커 기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사 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수익 사업 모델 그림도 미리 그려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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