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록체인OS, 부실 경영 해명 "자금 사용 투명했다…이사장도 모두 인지"
[단독] 블록체인OS, 부실 경영 해명 "자금 사용 투명했다…이사장도 모두 인지"
"대출금, 보스코인 경영권 방어 위해 지분 확보용으로 쓰여"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4.0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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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보스코인 개발사 블록체인OS가 부실 경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전명산 보스코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일 <데일리토큰>에 김인환 재단 이사장이 폭로한 최예준 보스코인 대표의 횡령은 사실이 아니며 회사 자금의 사용은 김 이사장이 보스코인의 대표였을 당시 모두 합의하에 이루어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메인넷과 관련한 개발 상황은 재단에서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는 게 전 CSO의 설명이다. 

김인환 보스코인 재단 이사장은 지난 1일 개발사인 블록체인OS의 부실 운영 행태를 <데일리토큰>에 공개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최 대표가 회사 자금을 개인 주택 전세금에 사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 CSO는 그러나 "김 이사장이 지난 2018년 2월까지 블록체인OS의 대표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회사가 위기 상황이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사임 권고를 받고 물러난 사람이다. 적어도 2018년 상반기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김 이사장은 모른 척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Q. 김 이사장은 블록체인OS에서 부실 운영을 했다고 주장한다. 예산 중 최예준 대표 개인 용도로 7억이 사용됐다고 하는데(전세자금대출 2.4억원, 회사 지분 매입용 대출 4.6억원 등)? 

이 자금은 최 대표가 주식 매입을 위해 회사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이며 횡령이 아니다. 우선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2018년 1월 박 모 전 대표가 재단 이사를 변경하려는 '재단 쿠데타'를 감행한 적이 있었고 취약한 지분 구조에 회사가 휘청거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분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지분을 팔겠다고 나섰다. 당시 10%도 안되는 지분을 가지고 있던 김인환 이사장(당시 대표)은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고 최예준 당시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사도록 유도했다.

김 이사장은 단 한주도 사지 않고 최 CTO는 회사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개인 돈을 들여 닥치는대로 지분을 샀고 약 15~30% 정도로 지분을 늘렸다. 이중 일부 자금을 회사에서 대출받았다. 또 최 대표가 (지분을 사느라) 돈 한 푼 없는 상황에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당시 대표이던 김 이사장과 얘기를 한 뒤에 회사에서 전세금을 대출 받기로 한 것이다. 전세 계약을 한 시점이 3월 15일이고 통상 1개월 전에 전세 계약을 하기 때문에 2월 중 이야기가 된 것이다. 약 4억의 대출은 김 이사장과 이미 이야기된 금액이다. 이걸 전혀 몰랐던 일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대출금액은 작년 5월 회사를 떠나기로 했던 박 전 대표가 회사 지분을 매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최 대표가 급하게 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해당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최 대표는 지분을 약 45%까지 늘렸고 회사를 안정 시킬 수 있었다. 재단 상황은 불안했지만 지난해 11월 메인넷이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게 최 대표가 7억원 가량의 빚을 회사에 지게 된 경위다. 해당 대출 건은 회사와의 계약서 및 주식 담보 설정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

Q.서울과 대전 연구소를 합해서 직원이 50명인데 사무실 월 임대료로 8000만원을 지출한 것을 재단이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작년 5월 재단과 향후 1년 예산을 협의하면서 공간 비용을 7000만원으로 제시했다. 재단은 이에 합의했다. 이러한 내용은 계약서에 포함돼 있다.

다만 대전에 연구소를 따로 설립하면서 추가로 1000만원 정도가 늘어났다. 당시 공간 비용을 이렇게 잡았던 이유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개발자를 고용하고 다른 한편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조직을 세팅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미래에 늘어날 인력을 대비한 셈이다.

또 PF(Public Financing)라는 생태계 확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시 파트너사를 직접 입주시키겠다는 계획도 있었기에 공간을 넉넉하게 잡았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확장하지는 못했지만 2월까지만해도 3개의 파트너사들이 입주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김 이사장도 이 계획에 동의했고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Q. 아리스트 연구소가 지난해 연말 해체됐지만 산출물이 하나도 없는 채로 15억원이 지출 됐다고 하는데? 

(아리스트) 연구소 설립은 지난 2017년 하반기 결정됐고 그해 11월 연구소장이 입사하면서 설립작업이 시작됐다. 이때 총 3년동안 연 20억 정도를 투입하기로 회사 내부에서 합의를 이룬 상황이었다. 연간 20억이라는 금액은 회사의 공식 메일 기록에도 남아있다. 즉 김 이사장 본인 재임 시절에 본인이 결정한 일이다.

그런데 2018년 중반 이후 (김 이사장) 본인이 이사장직만 수행하게 되면서 연구소 성과를 월별로 성과를 확인하겠다는 등의 압박을 했다. 결국 자금 지원이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10여명의 연구소 인력에게 폐쇄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통상 연구는 아무리 짧아도 3개월이나 6개월 정도 진행된다. 이런 연구를 월 단위로 목표를 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사실상 연구소를 폐쇄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을 한 것이다.

Q.기타 자금 사용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겠나?

물류협회에 연구비로 1억원을 지급한 것은 물류 쪽에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작업과 관련해 연구용역으로 지출한 비용이다. 생태계 확장 전략 중 물류 영역은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전략적으로 물류와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해 외부 연구 작업을 의뢰한 것이다. 현재 중간 보고서를 받은 상태이며 최종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M&A용 실사 비용에 4400만원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이 실사는 협력사 한 곳과 비즈니스 협력 논의를 하면서 업체 실사를 위해 사용된 비용이다. 이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방향, 실사 등을 논의할 당시 김 이사장도 함께 참석해 관련 내용을 모두 공유했다.  당시는 김 이사장이 이사였는데 이사회에 참석해 M&A 검토 건에 동의도 했었다.

Q.재단은 개발사가 메인넷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불이행 했다고 주장하는데?

메인넷 개발과 관련해 재단이 요구하는 자료들은 다 제출했다. 활동 보고서 포맷이 있기 때문에 그 포맷에 맞추어 전달했다. 오히려 김 이사장과 서지 코마로미 이사의 모든 관심은 재단 재무감사 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연간 보고서(Yearly Report) 2017를 통과시키는 것이었기에 그 이외의 사항은 이사회에서 제대로 논의도 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018년 12월 14일, 그 동안 개발된 내역 및 자료들을 정리하여 1G가 넘는 자료를 재단에 제출한 적이 있다.

또한 작년 12월 중순부터 (2019년) 1분기 자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연간 보고서 때문에 계속 연기됐다. 그래서 지난 1월 말 당장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긴급 자금을 집행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추후 이야기하자고 요청했으나 역시나 재단 재무감사 보고서 처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렇게 개발비 지급 건이 중단됐다.

Q.메인넷 개발이 부실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2월부터 나오기 시작한 얘기지만 재단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사항이 아니었다. 커뮤니티에서 서지 이사가 "보스코인은 블록체인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흘러나왔다. 메인넷 1.0 버전의 개발 품질과 관련된 이야기가 재단 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다만 계약해지 당일 날 본인들이 기술감사를 받았다며 기술 평가 보고서에 나온 결론 몇 줄을 읽는 것으로 메인넷 개발 평가가 끝났다. 

김인환 이사장은 지난 1일 <데일리토큰>과의 인터뷰에서 서지 이사가 "보스코인은 블록체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보스코인 단체 채팅 방에는 서지 이사의 발언을 찾을 수 있었다.[출처=보스코인 콩그레스 코리아 운영위원회]

더불어 메인넷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사전 통보도 없었고, 계약 해지 당일 날 나온 이야기다. 어느 컨설팅 회사에서 보스코인 메인넷의 기술감사 보고서를 받았다고 하는데, (블록체인OS에서) 이 보고서는 받아보지도 못했다.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진 것인지, 평가할 만한 이들이 평가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내용이 무엇인지도 아직 모른다.

지난해 11월 27일 출시된 메인넷 1.0은 아직 탈중앙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며, 현재 2단계로 탈중앙화된 메인넷을 개발 중이다. 만약 개발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현재 계약이 맺어져 있는 2019년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Q.개발사와의 협력을 끊은 이유로 최예준 대표의 재단 이사회 불참, 팟캐스트 방송에서 '재단과의 이혼' 발언 등을 꼽으며 재단과의 갈등을 외부로 먼저 알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금이 재단에 있고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요한 것들이 재단과 얽혀 있는데 재단과의 관계를 어떻게 끊을 생각을 하겠나. 

다만 이미 작년 10월부터 재단 내 두 이사(김 이사장, 서지 이사)와 심각한 이견이 발생했고 특히 2017년 연간 보고서를 강압적으로 통과시키려는 것에 대해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연간 보고서에 들어가는 각종 서류들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사안별로 풀자고 얘기했으나 계속 (서명) 강요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는 개발 자금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받기도 했다. 당시 강하게 경고한 바 있으나 여전히 비슷한 일이 발생했고 그 과정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연간 보고서를 강압적으로 통과시키려는 것의) 배경에는 재단 내에서 발생한 자금 탈취 및 횡령 사건이 있다. 김 이사장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 사건을 덮고자 했기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결국 커뮤니티에 호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Q. 재단과 법적 공방에 들어가게 되면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보스 플랫폼 재단은 블록체인OS가 설립한 재단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스위스에서 법적 다툼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위스에는 실제 설립자(대리인 개념)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법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프로젝트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Q.투자자들이 조직한 보스 콩그레스 코리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블록체인OS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준비위는 보스코인의 첫 투자자이자 보유자다. 자기 이익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자금 탈취 사건, 다단계 사건, 커뮤니티 내분 사건 등을 겪으면서 2년 넘게 블록체인OS가 해오는 일을 옆에서 지켜본 분들이기에 회사가 어떤 노력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준비위가 만든 (단체 채팅) 방에는 현재 1300명 정도가 있다. 준비위가 (재단과 개발사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행동을 한다 싶으면 (나머지) 그분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애초 준비위 의 발족이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은 분들 중 반대가 없는 분들로 이루어 졌다. 이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신뢰를 얻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쫓아내는 것은 김 이사장이 더 잘 한다. 김 이사장에게 직접 쫓겨났다고 증언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보스코인) 재단 (단체 채팅) 방에도 몇 백명이 가입해 있긴 하지만 그곳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분들은 10여명 정도 뿐이다. 두 개의 핸드폰을 동원해 두 개의 아이디로 가입해 있는 경우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적을 것이다. 이게 김 이사장을 바라보는 국내 보스코인 보유자들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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