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인' 클레이 "개인에 코인 판매 없다...명백한 사기"
'카카오 코인' 클레이 "개인에 코인 판매 없다...명백한 사기"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3.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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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가 홈페이지에 다단계 사기 경고문을 게재했다.[출처=그라운드X 홈페이지]
클레이튼이 홈페이지에 다단계 사기 경고문을 게재했다.[출처=클레이튼 홈페이지]

카카오의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하는 클레이(KLAY) 코인의 불법 다단계 판매 의혹에 대해 그라운드X가 "클레이의 공구방 판매는 사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25일 <데일리토큰>에 "클레이는 실제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다. 개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클레이를 구매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스캠(사기) 건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불법 다단계 연루된 클레이...내용은? 

사건의 발단은 아이담 코리아(IDAM KOREA)가 오브스(Orbs)와 제휴를 맺고 클레이를 개인에게 판매한다는 소식이 돌고 나서다. 오브스는 그라운드X와 기술 협력을 맺은 이스라엘 소재의 블록체인 업체다. 

하지만 아이담의 ICO는 불법 다단계였다. 클레이 ICO에 참여하기 위해선 채굴 프로그램 마이닝씨티(Miningcity)에 가입해 채굴기를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 따랐는데, 마이닝씨티는 회원에게 씨티즌(시민)부터 씨티 메이어(시장)까지 등급을 부여해 신규 회원을 많이 끌어올 수록 등급을 올려주는 구조다. 전형적인 다단계 피라미드 형태를 띄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아이담 내부자료 소개집에는 마이닝씨티가 "이스라엘 국적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 헥사 그룹(Hexa Group)에서 세운 채굴회사"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헥사 그룹의 채굴회사 마인베스트(Minebest)와도 협업을 한다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마인베스트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헥사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마인베스트에 투자를 했으나 투자가 중단되었다"며 "헥사 그룹과의 제휴는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 오브스 측 "해당 이슈는 우리와 무관"… 아이담 내부 소개서는 '상상 속의 산물?'

오브스 측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오브스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아이담과 클레이튼 관련 소식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이슈는 오브스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이담 코리아가 오브스와 협약을 맺었다 하더라도 클레이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라운드X와 오브스는 기술적 제휴만 맺었을 뿐 토큰을 제공하는 등의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담의 내부자료 소개집을 작성한 장본인은 <데일리토큰>에 "카카오와 상관 없이 상상을 하고 (나의) 희망사항을 임의로 쓴 문서"라며 "지인 4~5명에게만 줬을 뿐이고 배포한 것은 그들의 잘못 아니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아이담에서 진행하는 강의에 참여하고 아이담의 회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문서를 작성하게 됐다"며 "문서에도 임의로 복제 및 전제할 수 없다고 표기해 놓았다"고 말했다.

오브스 측은 “해당 이슈에 대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X 측도 앞으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담 코리아는 <데일리토큰>의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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