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5G 스마트폰 시대 가시권…인프라는 '아직'?
[포커스] 5G 스마트폰 시대 가시권…인프라는 '아직'?
전문가들 "아직 맛보기 단계…전체 상용화는 1~2년 걸릴 것"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3.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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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5G 스마트폰 시대가 다음달이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갤럭시S10의 5G용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역시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나 IT 기업들도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합리적인 요금제와 충분한 네트워크망 확보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5G 시장의 현황을 짚어봤다. 

◆ 5G 출시 준비로 분주한 통신사들, 정부의 요금제 반려에 고심 

5G 요금제를 마련해야 하는 이동통신사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용약관 인가신청을 냈으나 과기정통부는 이를 반려했다. SKT에서 신청한 요금제는 7만원~12만원대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중소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웅 SK텔레콤 5GX PR매니저는 <데일리토큰>에 "가격대 등 요금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힐 수 없으나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T관계자도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비슷한 시기에 요금제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기술기업들은 5G 관련 기술 개발 박차

5G 기술을 개발하는 IT 기업들도 5G 솔루션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기업 자일링스(Xilinx)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5G NR(New Radio) 상용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했다.

자일링스는 올해 5G NR 상용화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진행한다. 자일링스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한국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의 5G NR 상용화 구축을 발표한 첫 번째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 통신망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양자(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과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지난달 KT는 개방향 5G 네트워크 표준인 O-RNA 얼라이언스 규격을 도입했다.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가 만든 디지털 장비와 라디오 장비 간 연동을 위한 규격으로, 각 통신 사업자가 자사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장비를 조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5G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변화는? "아직 파일럿 단계"

다만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어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설명한 5G 네트워크 관련 기술들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네트워크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초기 5G 통신은 기존 LTE 네트워크와 통신망을 공유하게 된다. 단, 망을 공유할 뿐 속도는 5G로 서비스가 제공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대웅 SK텔레콤 5GX PR매니저는 "(5G는) 아직 초기라 전국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사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형진 AT커니 파트너는 "네트워크 인프라는 현재 구축 중이고 미디어 콘텐츠 등 5G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인프라도 갖춰져 있긴 하지만 (5G를) 충분히 누리기에는 부족하다"며 "아직 맛보기 정도로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조 파트너는 이어 "상용화는 괜찮을 것이지만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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