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스마트 컨트랙트의 창시자 닉 재보
[코린이 人물사전] 스마트 컨트랙트의 창시자 닉 재보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3.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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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의 성공을 이끈 핵심 기술이다. '이더리움=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인식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미국 출신 개발자 닉 재보(Nick Szabo)다.

워싱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재보는 무려 20여년 전인 1996년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공개했다. 그리고 2년 뒤인 1998년 탈중앙화된 디지털화폐 '비트골드(Bitgold)'를 설계했다.

당시에는 블록체인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제안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보안에 취약해 실제 사용되지 못했다. 비트골드도 최종 발행에는 실패했다.

대다수 개발자들은 비트코인 탄생의 근간이 된 개념이 바로 비트골드라고 입을 모은다.

 

[출처=유튜브 캡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금을 채굴하는 어려움이 유사하다는 생각에 채굴과 보상이라는 큰 틀을 설계했고 금과 같은 역할을 할 신뢰가 보장된 가상통화가 되기를 바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비트골드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비트골드와 비트코인 사이 설계 유사점이 발견되자 사람들은 재보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사토시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90년대 재보는 인터넷 유저들끼리 P2P로 원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안했다. 또 글로벌 시대 국경을 넘나드는 계약에서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블록체인 및 가상통화 프로젝트들이 2019년에 이루고자 한 일들을 30년 전에 먼저 고안한 것이다.

현재 그는 계속해서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그리고 가상통화를 실생활과 금융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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