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블록체인 빅 픽처]⑤ '모바일 가입자 편의성을 높여라' SKT
[대기업의 블록체인 빅 픽처]⑤ '모바일 가입자 편의성을 높여라' SKT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3.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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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모바일 통신 사업자 SK 텔레콤은 지난해 블록체인 협회 설립에 참여하며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미 두터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KT는 고객들의 생활과 밀착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전반적인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삼았다. '빅 픽처'를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다. 고객들이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하든 본인인증은 사용자 경험의 첫 시작이다.

지난 1월 SKT는 블록체인 사업개발 유닛을 블록체인·인증 유닛으로 변경하고 3개 이동통신사의 통합인증 브랜드 패스(PASS) 담당 조직을 블록체인·인증 유닛에 통합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본인인증서비스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인증 절차가 훨씬 간편해 진다. 이 부분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가 장기적으로는 더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지난해 10월 포장이사 전문업체 통인 익스프레스와 협업을 맺고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O2O(Online to Offline) 이사 플랫폼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와 연결된다. O2O 이사 플랫폼 제휴 서비스사들은 SKT의 모바일 신분증 네트워크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연결된다. 이 네트워크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SKT는 조금씩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해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해치랩스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다만 SKT에서는 아직 상용화된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오지는 않았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사업인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Token Exchange Hub)'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부정적인 데다가 규제 틀이 없는 상황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T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도 블록체인 분야에 많이 진출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사회도 (블록체인·가상통화에 대한) 제도와 법규가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며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환 한양대학교 블록체인 겸임교수는 "대기업의 블록체인 분야 참여는 이미 세계적인 움직임"이라며 "업계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아무래도 기본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업계의 지형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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