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맞수] 펀디엑스(NPXS) vs 모나코(MCO)
[코인 맞수] 펀디엑스(NPXS) vs 모나코(MCO)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3.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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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없는 해외 송금과 현물 화폐 대체. 

초기 가상통화가 주목받은 두 가지 이유다. 시가총액 3위까지 성장한 리플(XRP) 역시 해외 송금 기능과 결제 솔루션을 내세운다. 비트코인 최초의 실물거래가 성사된 2010년 5월 22일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매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가상통화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통화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사용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범용성이 가장 넓은 비트코인마저도 결제가 가능한 곳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3036곳에 불과하다. 

펀디엑스(NPXS)와 모나코(MCO)가 사업적으로 파고든 부분은 바로 이 결제 생태계의 구축이다. 가상통화의 대규모 도입(mass adoption)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본 정보

*시가총액(3/2 코인마켓캡 기준)**거래소(3/2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3/2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3/2 코인게코 기준)

◆ 가상통화 업계의 삼성페이, 애플페이를 꿈꾼다

◇ 펀디엑스 – 포스기와 카드, 앱을 이용한 결제 생태계 구축

펀디가 구상하는 플랫폼은 가상통화 결제가 가능한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엑스포스(X POS)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엑스패스(X Pass)카드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 앱은 현금이나 카드로 가상통화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앱으로 가상통화를 구매하면 보유하고 있는 엑스패스와 연동돼 엑스포스에서 직불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팀은 자체적으로 엑스포스 기기를 제작했다. 소프트웨어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안드로이드나 iOS 테블릿PC를 엑스포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엑스포스 플랫폼의 메인체인은 이더리움 기반이며 사이드체인은 넴(NEM) 블록체인 기반이다. 펀디엑스 플랫폼 사용료는 기본적으로 NPXS로 지불한다. 

플랫폼은 두 가지 층 (layer)으로 구성된다. 상위 층에서는 엑스포스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며 이곳에서 가맹점주와 거래소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하위 층은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상위 층에서 주문이 성사되면 하위 층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록된다. 

펀디엑스는 금융 서비스가 낙후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전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자 한다. 가상통화를 이용한 거래를 증가시키고 가상통화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 모나코 – 실물 카드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 및 송금 서비스 

모나코는 ‘카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계좌와 연결된 모나코 카드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카드를 긁는 시점의 실시간 시세가 반영돼 결제된다. 잔액 관리는 앱으로 한다. 앱에는 송금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국경에 상관없이 가상통화를 송금할 수 있다. 카드는 종류마다 조건과 혜택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수수료는 거래/송금 금액 1%가 플랫폼 이용료 차원에서 지급된다. 거래/송금하려는 화폐와 동일한 종류의 화폐 또는 토큰이 자동으로 빠져나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저장된다. MCO 토큰 보유자들에게는 토큰을 소각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Redeem and Burn) 권한이 주어진다. 자신의 MCO를 소각하고 이와 비례하여 스마트 컨트랙트에 쌓여 있는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전체 MCO 토큰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에 보관된 전체 금액에서 10%만큼 돌려받는다. MCO 지분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규모가 커질수록 유리한 구조다. 

모나코 카드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대형 카드사들이 정한 지불카드 보안표준(PCI DSS)을 따른다. 결제는 비자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이면 전 세계 어디든 가능하다.

◆ 개발 현황

◇ 펀디엑스 – 가상통화 결제부터 법화 결제, 간편 결제까지

펀디엑스는 세 가지 종류의 엑스포스를 구상 중이다. 기본 모델 ‘엑스포스’는 지난해 9월 5000대 이상 출하됐다. 스마트폰 크기의 ‘엑스포스 핸디’와 데스크톱 크기의 ‘엑스포스 데스크’는 개발 단계에 있다. 핸디와 데스크 모델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비자•마스터카드 결제 기능이 도입된다. 법화 결제 제휴사인 이투페이(E2Pay)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바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넴 블록체인에서 독점으로 운영되는 ‘넴 엑스포스(NEM X POS)’ 제품이 공개됐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는 PXS에서 NPXS로 토큰 명을 변경하면서 1:1000 비율로 액면분할이 진행됐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지난 2017년 2월 출시된 인도네시아 간편결제 앱 펀디펀디(Pundi-Pundi)와 제휴를 맺고 시작했다. 펀디펀디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건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실제 사용자는 매달 2만명 정도다. 현재 약 500여 곳에서 이미 펀디펀디 앱을 사용하고 있다. 또 판매자 전용 관리 B2B 앱 펀디토코(Pundi Toko)와 펀디부스터(Pundi Booster)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엑스폰(XPhone)을 처음 공개했다. 블록체인 모드에서는 중앙 통신사와 독립된 상태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 인터넷, 파일 공유 등이 가능하다. 펀디엑스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펑션 엑스(Function X) 기반으로 가동된다. 각 엑스폰은 펑션 엑스에서 노드 역할을 한다. 올 3분기 공식 출시된다. 

지난해 상반기 런던과 서울에 지사를 설립했고 같은 해 8월 브라질에 남아메리카 사무실을 열었다. 글로벌 본사는 싱가포르 소재다. 

◇ 모나코 – 비자카드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2016년 9월 모나코 프로젝트 진행 3달 만에 카드 발행 권한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017년 11월 비자카드사는 싱가포르에 한해 ‘모나코 비자 카드’ 발급을 승인했고, 이는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카드는 총 여섯 종류다. 카드마다 가상통화 캐시백, 공항라운지 이용 서비스 라운지키(LoungeKey),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다르다. 기본 카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는 MCO 토큰을 일정량 구매해야 하고 일정 기간 동안 이를 보유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달려있다.

지갑 앱도 지난해 5월 출시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RC20 토큰 매매가 가능하며 카드 잔액을 관리 할 수 있다. 개발팀은 가상통화 투자 전용 앱 크립토 인베스트(Crypto Invest)와 대출 앱 크립토 크레딧(Crypto Credit)을 출시할 예정이다. 앱 이용 시 신원확인절차(KYC)와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모바일 결제업체 주미오(Jumio)와 협약을 맺었다.

개발사 모나코 테크놀로지 GmbH(Monaco Technologies GmbH)는 지난해 7월 사명을 크립토닷컴(Crypto.com)으로 변경했다. 11월 퍼블릭 블록체인 크립토닷컴 체인(Crypto.com Chain)을 출시했다.

◆ CEO와 조력자들 

◇ 펀디엑스 –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드림팀

펀디엑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잭 체아(Zac Cheah)는 웹 브라우저 구글과 오페라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의 HTML5 중국 관심그룹(HTML5 Chinese Interest Group)의 의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펀디엑스와 펀디펀디를 동시에 설립했다. 콘스탄틴 파파디미트리오(Constantin Papadimitriou) 공동창립자 겸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거대 핀테크 기업 인피네트웍스(Infinetworks)와 이투페이 창립 CEO로 17년 간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해 5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과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암참은 회원사인 한국 맥도날드, 나이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 에스턴 마틴 등에 펀디엑스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펀디엑스의 국내 결제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 모나코 – 홍콩판 실리콘밸리에서 주목한 스타트업

바비 바오(Bobby Bao) 공동창립자는 딜로이트, 메릴린치에서 투자사로 활동했으며 중국 택시 앱 디디추싱(Didi Chuxing)의 합병을 진행하고 징동닷컴의 기업전략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2018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금융업계와 결제 솔루션 분야에서 적게는 6~9년, 많게는 20년 동안 활동해온 인물들이 함께하고 있다. 

주요 제휴사로는 카드 발행을 담당하는 독일 전자결제업체 와이어카드 뱅크 AG(Wirecard Bank AG)가 있다. 와이어카드 AG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로부터 카드 발행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기관이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알리페이, 위쳇페이, 애플페이, 중국 유니온페이 등 잘 알려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 모나코는 홍콩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지난 2016년 11월 홍콩 기반 핀테크 엑셀러레이터인 슈퍼차저(SuperCharge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슈퍼차저에서 졸업한 뒤 2017년 2월에는 홍콩 정부가 지원하는 사이버포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Cyberport Incubation Program)을 수료했다. 

◆ 타임라인

◇ 펀디엑스

[그래프출처=CoinCheckup]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8년 4월 20일 – 코인레일 상장

5월 14일 – 펀디엑스 팀, 컨센서스2018 라이브 방송

5월 24일 – 펀디엑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과 업무협약 

5월 25일 – 제휴사 이투페이(E2Pay), 인도네시아서 전자화폐 라이선스 취득

6월 10일 – 코인레일 해킹사태

6월 17일 – 바이낸스 상장 투표 시작

7월 10일 – 홍콩 레스토랑 체인점 FAMA, 엑스포스 도입

10월 10일 – 엑스폰 첫 공개

2019년 1월 7일 – CES서 엑스월렛, 엑스포스, 엑스패스 엑스폰 프로토타입 선보여

◇ 모나코

[그래프출처=CoinCheckup]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7년 8월 28일 – 앱 출시 D-4 공지

11월 21일 – 트위터 팔로워 3만명 달성

12월 5일 – 업비트, 후오비, OKEx, EXX, 빅원(BigONE) 등 거래소 다섯 곳 상장

12월 14일 – 코인네스트, 코인레일, 비트지(Bit-Z), 크립토스(Qryptos) 등 거래소 네 곳 상장

2018년 1월 8일 – 트위터 팔로워 5만명 달성

4월 19일 – 빗썸 상장

6월 25일 – 바비 바오 공동창립자, 홍콩행정장관 주최 외국기업 대상 리셉션 행사 참석

7월 2일 – 바비 바오 공동창립자, 2018 아시아 블록체인 서밋 연사 참석

9월 21일 - 모바일 지갑 앱 업데이트

10월 22일 - MCO 비자카드, 싱가포르 배송 시작

11월 20일 - 크립토닷컴 체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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