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갤럭시S10, 핀니 등 '블록체인 폰', 코인 시장의 '봄바람' 될까
[포커스] 갤럭시S10, 핀니 등 '블록체인 폰', 코인 시장의 '봄바람' 될까
최화인 학장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일종의 콜드월렛...금융디지털화에 삼성이 발 맞춰"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3.0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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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에 엔진코인(ENJ)과 코즘(COSM) 코인을 저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26일 시장에서 두 코인의 가격이 전일 대비 각각 100%와 40%씩 상승한 것이다.

갤럭시S10이 가상통화 지갑을 탑재하고 이를 통해 저장 가능해진 가상통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엔진코인 그리고 코즘 네 가지다. 이 사실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의 발표 자료에 이 네 코인의 로고가 노출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알트코인인 엔진과 코즘의 가격은 곧바로 급등했다. 40원대에 거래되던 엔진코인은 26일 오후 3시 35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150% 오른 117원에 거래됐다. 이틀 뒤인 28일 오후 2시에도 큰 하락 없이 9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6~17원에 머무르던 코즘 역시 26일 동시간대 씨피닥스 거래소에서 24시간 전 대비 46.6% 오른 23.9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코즘은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8일 동시간대에는 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간에는 갤럭시S10에 '삼성전자의 코인지갑'이 탑재됐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것은 '블록체인 키스토어'이며 키스토어 자체에는 가상통화를 저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토큰>에 "자체 제작한 가상통화 지갑을 탑재하는 것은 아니"라며 "자체 개발해 탑재하는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가상통화 지갑에 접근하는 '개인 키(프라이빗 키)'를 보관하는 용도"라고 말한 바 있다.

전자 지갑을 개발하는 회사들의 앱을 갤럭시S10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이용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삼정전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갑이 아니기 때문에 저장 가능한 코인이 어떤 것인지도 당장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리하면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전자 지갑에서 위 네 가지 코인들이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갤럭시S10 이 코인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며 이 사실만으로도 시장은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시린랩스의 핀니와 펀디액스의 엑스폰 등 블록체인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가 블록체인화 된다면 가상통화 시장에 호재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 학장은 <데일리토큰>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등장하면서 은행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과 아날로그 형태의 화폐에서 디지털 데이터로 돈의 본질이 바뀐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돈이 물리적인 형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며 금융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산업이 바뀐다면 돈을 발행하는 주체가 아니라 지급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누구인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앙은행 발행 코인이던, 암호화폐(가상통화)던, 스테이블 코인이던 결과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소비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바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이다"라고 말했다.

최 학장은 삼성이 출시한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일종의 '콜드월렛'이라고 해석했다. 금융 디지털화에 삼성이 발을 맞췄다는 것이다. 또 언젠가는 가상통화가 증권형 토큰 형식의 디지털 자산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디지털 화폐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으로 봤다.

이에 그는 "디지털 화폐 기능을 갖추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암호화폐(가상통화)가 나온다면 상당히 유의미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과 같이 존재 가치를 입증한 코인의 경우 금고를 가지고 다니 듯 스마트폰에 보관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면 이런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출현은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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