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비트코인은 황금이 될 수 있을까?
[포커스] 비트코인은 황금이 될 수 있을까?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비트코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진화 중"
전문가들 "기술적 한계점 극복해야"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3.0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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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기능을 하는 '디지털 금'으로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폐보다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가 '화폐' 대신 '자산'이라는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취급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통화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으로, G20과 유럽연합은 암호화 자산(Crypto Asset)으로 칭하고 있다. 일본도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는 용어 대신 암호자산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다.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이 적법한 투자자산으로 격상되고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140년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 2100만개가 모두 채굴되면 그 희소성이 더욱 증가해 비트코인 가격이 1만740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백트(Bakkt)에서 준비하는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활성화되면 비트코인의 유동성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ETF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시장에 무너진 신뢰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망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는 거래 속도 개선과 확장성 문제가 꼽힌다.

송인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데일리토큰>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기술이 나왔을 때에도 비트코인이 주요 통화로 인식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불완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교수는 "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이고 우월한 기술이 나온다면 가상통화가 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이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집권적이라는 것도 개선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세계 금 협회(WGC)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가상통화 시장 내에서도 경쟁해야 한다"며 "약 1400개가 넘는 가상통화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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