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위임지분증명(DPoS)개발자, 댄 라리머
[코린이 人물사전] 위임지분증명(DPoS)개발자, 댄 라리머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2.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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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EOS), 비트쉐어(BTS), 스팀(STEEM). 

시가총액 톱 50위권 내의 가상통화 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댄 라리머(Dan Larimer)라는 핵심 개발자를 보유한 것과 위임지분증명(DPoS)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댄 라리머는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운 '개발 천재'로 알려져 있다. 그의 첫 스승은 그의 아버지 스탠 라리머(Stan Larimer)다. 스탠 라리머는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Boeing)과 미공군사관학교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소프트웨어 제조사 사익(SAIC)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인물이다.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댄 라리머는 졸업 후 군수업체와 자동차 기술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2009년부터 가상통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때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여러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3년 당시 세계 최대의 가상통화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해킹 사건이 벌어지고, 라리머는 중앙화된 기존 거래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쉐어를 개발하게 된다. 최초의 분산형 거래소이자 최초로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한 가상통화 프로젝트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아버지 스탠 라리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 업체 크립토노멕스(Cryptonomex)를 설립한다. 

댄 라리머[출처=EOS.IO 유튜브]
댄 라리머(Dan Larimer) 이오스(EOS) 창시자[출처=EOS.IO 유튜브]

라리머는 군수업체에서 가상통화 업계로 넘어간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파괴를 일삼는 무기를 다루는 일에서 인류에게 삶과 자유, 재산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로 옮기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자신의 철학을 계속해서 추구해 나갔다. 2016년 네드 스캇(Ned Scott)과 함께 스팀잇(Steemit)을 구상했고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팀에 합류해 개발을 이어 나갔다. 스팀잇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콘텐츠 생산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스팀잇에서 애초 그의 목표는 이더리움처럼 튜링 완전(Turing-complete)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스캇과 의견이 갈렸고 라리머는 블록원(Block.one)을 설립, 이오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디앱으로 출발한 이오스는 지난해 6월 정식으로 메인넷을 발표했다.

위임지분증명 방식은 비트코인의 문제점인 초당거래속도(TPS)를 개선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진정한 탈중앙화는 아니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라리머는 "어떤 블록체인보다 검열에 강하고 거대 세력에 컨트롤되지 않는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했다고 지난해 예고했다. 이어 블록원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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