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8개월만에 '세계 1위', 바이낸스 창펑 자오
[코린이 人물사전] 8개월만에 '세계 1위', 바이낸스 창펑 자오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9.01.2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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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 번째) 창펑 자오(Z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몰타에서 열린 델타서밋(DELTASummit) 팀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창펑 자오 트위터]
(왼쪽에서 두 번째) 창펑 자오(Z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몰타에서 열린 델타서밋(DELTASummit) 팀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창펑 자오 트위터]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가상통화 부자 3위에 오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세계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경영자(CEO)다. 바이낸스는 28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간 15억7221만5465달러(한화 약 1조7593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후반 교수였던 아버지가 정치적 이유로 추방당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 이민 길에 올랐다. 10대 때 햄버거 매장과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돕던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자오는 도쿄 증권 거래소에서 일하며 주문 거래 매칭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블룸버그 트레이드북(Bloomberg Tradebook)에서는 선물 거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며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2005년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상하이에서 퓨전 시스템(Fusion Systems)을 창업해 주식 중개인을 위한 초단타 매매 시스템을 서비스했다. 

창펑 자오 대표(오른쪽)가 다 홍페이(Da Hongfei) 네오(NEO)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창펑 자오 트위터]
창펑 자오 대표(오른쪽)와 다 홍페이(Da Hongfei) 네오(NEO) 대표[출처=창펑 자오 트위터]

자오가 본격적으로 가상통화 관련된 일을 한 것은 2013년 초 부터다. 한 벤처 투자자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중국 최초의 거래소 BTCC를 설립한 바비 리(Bobby Lee)로부터 재산의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후 자오는 8여 년간 몸담던 퓨전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업계로 넘어가게 된다.

2013년 가상통화 지갑 개발사 블록체인닷인포(Blockchain.info)에 합류한 그는 1년간 책임개발자로 일하며 API를 개발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회사 홍보를 담당했다. 이듬해 6월 자오는 당시 중국 최대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했다.

자오는 2017년 7월 '법정 화폐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거래소'를 목표로 바이낸스를 창업했다. 바이낸스 토큰(BNB) ICO로 1500만달러를 모금하고,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8년 2월 전세계 거래량 1위를 달성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 여기는 자오는 자신이 추구하는 기업 윤리에 따라 마케팅에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와 런치 패드(Launch Pads)를 통해 ICO 프로젝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후원 활동으로 기업 윤리를 실현하고 있다.

전세계 가상통화 거래소 40%가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이낸스. 최근 가상통화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에 거래소를 설립하고 현재 싱가포르 지역에도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를 선보이기 위해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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