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상식백과] 이더리움 창시자가 제시한 신개념 ICO 'DAICO'
[코린이 상식백과] 이더리움 창시자가 제시한 신개념 ICO 'DAICO'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9.01.2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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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새로운 방식의 ICO인 다이코(DAICO)를 제시해 화제입니다. 다이코는 그간 산업 역사를 통틀어 역대급 규모의 '먹튀' 를 양산 중인 ICO 업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방식입니다.

지난 2018년에만 약 1000여 종의 코인이 기술력 부족과 사기 등의 문제로 자취를 감췄다고 하니 투자자들의 피해가 극심하겠죠? 참고로 지난해 ICO를 통해 조성된 자금의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답니다.

◆ 다이코(DAICO): 탈중앙화 이론이 접목된 ICO? 

DAICO는 탈중앙화 된 자율조직을 뜻하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과 암호화폐공개(ICO)의 합성어입니다. ‘탈중앙화된 ICO’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ICO는 백서를 토대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겐 매력적인 방식입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선 몇 장의 서류만으로 프로젝트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백서에 기재된 사업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도 이를 투자자들이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스캠(사기)'라는 외래어는 이미 국내 투자자들에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같은 부작용은 사업은 결국 기업내의 소수 결정권자들에 좌우되는 중앙집권형 경영구조에 있죠. 탈중앙화 이론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기업들의 경영 구조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다이코는 투자에 참여한 사람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됐습니다.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감시할 수 있는 수단인 거죠.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다이코(DAICO)개념도 [출처=이더리움 재단]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다이코(DAICO)개념도 [출처=이더리움 재단]

◆ 탈중앙화 ICO? 투자금 사용처의 결정권을 투자자에게

다이코는 기업이 ICO를 통해 모은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투자자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방식입니다.

다이코 방식을 따르는 기업들은 자금을 사용하고자 할 때,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돈을 쓸 것인지 투자자들에게 공지한 뒤, 투표를 통해 해당 사안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상에서 일한 조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죠. 기업이 프로젝트 개발을 게을리한다면, 투자자들은 투표를 통해 프로젝트를 종료 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 탄핵을 할 수 있는 대의 민주주의 체제 와도 닮은 점이 있죠.

다이코가 암호화폐 시장에 자리 잡게 된다면, 자금 조달 후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무책임한 ICO 기업들이 많이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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