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토큰(STO), 2000조 규모 시장으로 성장?
증권형 토큰(STO), 2000조 규모 시장으로 성장?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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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오는 2030년까지 증권형 토큰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약 22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해는 증권형 토큰 인프라가 구축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16일 CP리서치는 지난 15일 발간한 '증권형 토큰(STO) 심층 분석 보고서'를 통해 증권형 토큰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시장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직은 실험 단계에 불과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2000조 규모 시장으로 성장…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이끈다

CP리서치는 증권형 토큰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2조 달러(약 2240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필수 조건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을 꼽았다.

또 2025년 이후 명료한 규제와 국제적 표준이 확립되고 성숙한 인프라 구축과 신뢰도 높은 전통 금융 기관의 참여가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팀은 증권형 토큰의 유형을 신생기업 자금 조달과 자산 유동화로 나누고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의 비중이 2030년 94%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전체 증권형 토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란 부동산, 미술작품 등 실물 자산의 가치를 담은 토큰을 말한다.

◆증권형 토큰의 기본 인프라 구축, 올해부터 시작

CP리서치는 증권형 토큰 생태계 핵심 인프라로 발행, 유통, 보안 영역을 꼽으며 '2019년은 증권형 토큰 시장 인프라 태동의 해'라고 분석했다.

유통 영역의 경우 유통 영역에서는 티제로(tZero),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가상통화 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 자격을 획득하거나 이미 해당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했다.

토큰 발행 영역에서는 미국 기반의 폴리매스(Polymath), 하버(Harbour) 등이 증권거래위원회(SEC)규제를 준수하며 증권형 토큰 발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서치팀은 특히 보안 영역을 주목했다.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 방향이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빗고(Bitgo) 등 디지털 자산 보안 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도권 금융기관 위협할 정도의 성장속도 보이진 못할 것

STO가 기존 금융 기관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기대라고 지적했다. 24시간 거래, 자산 부분 소유권,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성 등 증권형 토큰의 장점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 활성화와 유동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증권형 토큰 출현으로 인해 탈중앙화를 지향하던 블록체인 업계가 점차 중앙화 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또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를 인용, 증권형 토큰으로 인해 기존 금융 시장이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 시장에는 이미 대형 금융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볼커룰' 같은 규제가 존재하고 증권형 토큰 시장은 이와 비교해 규모가 현저히 작다는 의견이다.

CP리서치는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무리 주목받는다 하더라도 이를 국내 시장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며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업계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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