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人물사전] 비탈릭 부테린, 19세에 이더리움을 만들다
[코린이 人물사전] 비탈릭 부테린, 19세에 이더리움을 만들다
부테린 "코인 가격 최대한 낮아지고 활용폭 넓어져야"
'이더리움 총 발행량 0.9% 이하만 소유' 약속 지켜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9.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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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밍에 소질을 보였다. 이후 아버지가 알려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이념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 화폐로서 기능하는 비트코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부테린은 이더리움 백서인 '차세대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였다. 당시 그의 나이 만 19세. 때는 2013년 이었다.

백서 발간 일년 뒤인 2014년 부테린은 '월드테크놀로지어워드' 올해의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함께 후보로 올라가 있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를 꺾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더리움을 개발하고 발행하면서도 부테린은 비트코인 탄생의 철학적 배경인 '사이퍼펑크(Cypherpunk)를 계승하고자 했다. 사이퍼펑크란 사회의 권위와 구조에 저항하고 개인의 개성과 자율을 우선시하는 운동이다.

 

[출처=비탈릭부테린페이스북]
[출처=비탈릭부테린페이스북]

이더리움 합의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바꾸는 것도 사이퍼펑크 정신을 참고한 것이라고 부테린은 설명한다. 그는 "작업증명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완결성이 없고 기업 연합에 대한 저항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작업증명이 과하게 중앙화 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증명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부테린은 가상통화 투자자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한다. 이더리움이 투기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종종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기 때문이다. 그는 가상통화 가격이 최대한 낮아져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가상통화 그리고 블록체인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은 부테린 때문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더리움으로 벼락부자가 됐다는 비판에는 가감 없이 지갑 주소와 보유자산을 공개하기도 한다. 부테린은 "절대 전체 이더리움 발행량의 0.9% 이상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긴 적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가장 최근 공개한 지갑에 담긴 이더리움은 약 36만개로 한화 61억원 상당이다.

이달 중순, 이더리움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다. 이후 완전한 이더리움 상태를 뜻하는 '세레니티' 하드포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테린의 철학이 또 한단계 어떻게 진화할지 지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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