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대 자본, 시장 침체에 가상통화 투자 주저
월가 거대 자본, 시장 침체에 가상통화 투자 주저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1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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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월가의 거대 금융 기관들이 가상통화 투자 사업을 망설이고 있다.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할 명확한 규제의 부재가 원인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추진 중인 가상통화 투자 사업 속도가 눈에 띄게 늦춰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익명의 관계자는 "올해 골드만삭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펀드 가입자가 2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슈미트 부사장은 "규제 당국이 가상통화 사업 추진 계획을 제한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월가 대형 투자은행 중 가상통화 시장에 가장 먼저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가상통화 전문 트레이더 저스틴 슈미트(Justin Schmidt)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관련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만 가상통화 위탁관리 서비스업 빗고(Bitgo)와 가상통화 결제업체 빔(Veem) 등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 상품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침체 및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관련 상품 거래 지원을 밝혔을 당시 비트코인은 9800달러를 웃돌았으나 이날 비트코인은 3800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당시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모건 스탠리도 올 하반기 비트코인(BTC)파생상품 거래를 선보인 이래로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통화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지될 경우 곧바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 금융사 시티그룹과 영국 금융서비스 기업 바클레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들은 각각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금융 당국 규제로 지금까지 어떠한 종류의 가상통화 관련 거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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