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상통화 10대 뉴스]① 폭락한 시장… 비트코인, 1년새 2219만원 → 386만원
[2018 가상통화 10대 뉴스]① 폭락한 시장… 비트코인, 1년새 2219만원 → 386만원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8.12.2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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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했던 가상통화 시장에는 되려 11월부터 한파가 불어 닥쳤다.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를 비롯해 시장에 낀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의견 등 해석은 분분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시장은 그야말로 핵 폭탄을 맞았다. 지난 10월 한달 7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BTC)은 지난달 15일 663만원까지 추락한 후 이달 400만원대가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만원대에서 버티던 이더리움(ETH)도 지난 7일 심리적 지지선인 10만원대 밑으로 폭락했다. 작년 12월 중순 비트코인이 개당 평균 1760만원대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그 가치가 77% 하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가 꼽힌다. 개발진은 그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비트코인 ABC는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를 통한 점진적인 개선을 주장한 반면 비트코인 SV는 블록 크기를 128MB까지 확장하는 급진적인 개선을 주장했다.

하드포크를 하루 앞둔 11월 14일(현지시간)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이자 비트코인 SV 진영의 크렉 라이트(Craig Wright)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드포크를 위해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팔아 치울 것"이라고 예고하자 대량의 급매도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당초 ABC의 해시 파워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월 16일 새벽부터 진행된 하드포크는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라이트가 버 대표에게 “비트코인 ABC는 쓰레기”라며 독설을 퍼부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며 싸움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일각에서는 ABC 진영이자 채굴계의 큰손 우 지한 비트메인 대표가 비트코인 해시 파워를 비트코인 캐시쪽으로 재 배치하는 시나리오까지 제기했다. 이 같은 불안감의 여파는 고스란히 시장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캐시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 에스브이(BSV)은 지난달 16일 23만7000원에서 4일만에 5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하드포크를 앞두고 6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캐시는 3배 가까이 폭락했다.

네트워크가 점차 안정되면서 폭락했던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6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400만원대를 회복한 450만5000원에, 이더리움은 12만8500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캐시와 SV는 각각 전일 대비 16.77% 상승한 25만원, 16.99% 상승한 14만39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업계에선 그 동안 과하게 고(高)평가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진석 블로코 대표는 <데일리토큰>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장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는 단계로 봐야 한다”며 “하드포크와 같은 요인과 맞물려 정화 단계에 가속이 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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