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상통화 10대 뉴스]③ SEC,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또 연기'
[2018 가상통화 10대 뉴스]③ SEC,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또 연기'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8.1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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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올 연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허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SEC는 밴엑 솔리드엑스(VanEck Solid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내년 2월 27일까지 미뤘다. ETF 신청은 보통 신청일로부터 45일 뒤에 결과를 발표하지만 세 차례에 걸쳐 추가로 연장하면 신청일로부터 최대 8개월까지 미룰 수 있다. 밴엑 솔리드엑스의 연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간 SEC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시세 조작 우려, 투자자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었다. SEC가 그간 우려했던 부분을 수정 반영한 데서 오는 자신감이었다.

지난 10월 벤엑 측은 SEC의 반려 결정 사유를 모두 해소 했다며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엄격한 규제 감독하에 있으며 가격 조작과 관련된 리스크도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월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국장이 지난 6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발언하면서 ETF가 거래될 수 있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지난 9일 “직원들의 발언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해명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7월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 역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고배를 마셨다. 올 8월과 9월에 결정될 예정이었던 프로쉐어스(ProShares)와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 디렉시온(Direxion)의 비트코인 ETF 9건은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최종 거절됐다. 다만 SEC는 하루 뒤인 22일 거절했던 9건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11월 증권형 토큰의 판별 기준을 제공하고 토큰 발행과 관련해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도록 SEC 내에 핀허브(FinHub) 부서를 신설키도 했다. 다만 내년에도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클레이튼 SEC 의장은 지난 11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에서 “가상통화가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도 되지만 시세 조작은 없어야 한다”며 시세 조작에서 자유로워 지기 전까지 비트코인 ETF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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