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IBM 블록체인, 알맹이 없다"
비탈릭 부테린 "IBM 블록체인, 알맹이 없다"
"블록체인 유통 추적 플랫폼, 오류 정보 입력된다면 재앙"
  • 우선미 기자
  • 승인 2018.1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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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사진)이 IBM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알맹이가 없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부테린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현실세계에서 완벽한 보증수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IBM의 블록체인 기술은 요점을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IBM이 최근 진행하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설명이다.

IBM가 최근 시작한 '푸드 트러스트'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식품 유통 추적 플랫폼이다. 모든 유통 과정이 기록되기 때문에 특정상품에 하자가 발견되면 즉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부테린은 "채소를 생산하는 농부와 운송을 담당하는 중간 유통자, 식품을 판매하는 도소매 업체 등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입력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중립적인 도구'일 뿐 '진실을 가르는 결정권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술의 긍정적 발전 사례도 소개했다. 부테인은 "블록체인이 가상통화와 '국제적인 결제수단'과 같은 국제금융 산업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는 단순히 '돈' 이상의 기능을 한다"며 "토큰을 만들고 이 토큰을 지갑이나 탈중앙화된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와 거래하는 과정 등을 통해 가치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통화' 기능을 배제한 블록체인 서비스 중 싱가포르의 대학학위 증명시스템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위 정보를 전세계 어느 곳에 확인 가능하고 학위 조작이 원천차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유사한 서비스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미디어랩은 지난해 '블록서츠'(Blockcerts)라는 학위문서 인증플랫폼을 개발했다.

블록서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교의 공식인증만 한 번 받으면, 향후 별도의 재인증 없이 디지털 학위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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