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맞수] 이오스 (EOS) vs 이더리움 클래식 (ETC)
[코인 맞수] 이오스 (EOS) vs 이더리움 클래식 (ETC)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8.11.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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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트랜잭션 속도와 높은 수수료는 이더리움의 한계로 꼽힌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지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더리움이 꿈꾸는 ‘평온’한 생태계인 세레니티(Serenity)로의 진입은 잠시 정체된 상태다. 다오(DAO) 해킹 사건도 이더리움에게는 영원히 고칠 수 없는 한계일 것이다. 해킹이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간 것은 탈중앙화와 투명성이라는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었다.

이더리움에서 ICO를 시작한 이오스와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된 이더리움 클래식은 저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말이다.

◆ 기본 정보

*시가총액 (11/20 코인마켓캡 기준)**거래소 (11/20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 (11/20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 (11/20 코인게코 기준)

◇ 이오스 – 빠른 속도와 상업용 디앱이 핵심…'이더리움 킬러'는 아직

이오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블록체인은 ▲수천만명의 일일 사용자 수용 ▲수수료 무료 ▲간편한 업그레이드 및 버그 해결 ▲짧은 지연시간(latency) ▲순차 처리 성능 ▲병렬 처리 성능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이오스가 택한 합의 알고리즘은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이다. 21명의 대표노드(BP)를 선출해 이들의 지분으로만 운영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서 블록 생성은 3초마다 한 번씩 이뤄진다. 생성된 블록이 전체 네트워크에 전달되기까지는 1.5초가 걸리고 이 블록에 대한 유효성 검증은 45초 정도 소요된다. 21일 기준 초당거래량(TPS) 최고기록은 3996이다.

이오스의 생태계에는 EOS와 RAM 두 가지 코인이 있다. 개발자는 자신이 보유한 EOS 지분에 따라 댑의 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RAM은 이더리움의 GAS와 같은 수수료인데 이더리움에서는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오스는 개발자들이 지불한다. 사용자 편의성 때문에 상업용 디앱을 만드는 데 각광받고 있다. 

◇ 이더리움 클래식 – 검열에 저항하는 원조 이더리움

지난 2016년 5월 이더리움 기반 벤처 자본 세력 다오(The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가 1억6800만달러라는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시기 컴퓨터 과학자 디노 마크(Dino Mark)와 블라드 잠피르(Vlad Zamfir), 에민 귄 시러(Emin Gün Sirer) 교수는 다오의 펀딩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한 달 뒤 당시 7000만달러 가치의 360만ETH가 무단으로 인출됐고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은 투자금 인출 유예 기간인 48일이 지나기 전에 소프트 포크를 시행하고자 했으나 거기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다오 사건이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가 다오의 모금액을 되돌려주자’는 내용의 하드포크가 제안돼 85%가 찬성했다. 지난 2016년 7월 20일 192만번째 블록을 기점으로 새롭게 분리된 체인은 현재의 이더리움(ETH)이 됐고 하드포크 반대 세력은 4일 뒤 폴로닉스 거래소에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기습 상장시켰다. 

이더리움과 가장 큰 차이는 운영 철학이다. 하드포크 반대 시 주장했던 “코드가 법이다”, “검열에 저항하는 분산형 블록체인”, “블록체인에서 일어나는 일은 불변하다”, “종료 불가능한 세계의 컴퓨터라는 기존 비전을 따르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개발 현황

◇ 이오스

지난해 6월 이더리움 ERC20 기반으로 토큰을 만들어 ICO를 진행했다. 이후 일년간 테스트넷인 이오스아이오 던(EOS.io Dawn)을 4.0 버전까지 개발했고 지난 6월 로드맵대로 메인넷을 런칭했다.

이오스 BP 중 하나인 EOS42 팀은 이오스 대여 디앱 친타이(Chintai)를 지난 10월 공개했다. 이는일반 사용자가 개발자에게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대여해줌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비용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분이 많은 일부 집단에 권력을 몰아주는 DPoS 방식은 지금껏 탈중앙화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이오스 개발자 댄 라리머(Dan Larimer)는 “어떤 블록체인보다 검열에 강하고 거대 세력들에 의해 컨트롤되지 않는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고안했다”고 지난 4월 예고했다. 지난 10월 이오스 네트워크 개발사 블록원(Block.one)은 “새로운 합의 방식을 현재 테스트 중”이라며 “가능한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더리움 클래식

지난해 12월 12일 통화 정책을 변경하는 ECIP1017 하드포크를 시행했다. 무한정으로 채굴 가능했던 발행량을 제한했으며 블록 보상이 500만번째 블록에서 20% 감소한 뒤 500만 블록마다 20%씩 감소된다.

지난 1월 13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ETCDEV 팀이 출범했다. ETCDEV는 에메랄드 월렛(Emerald Wallet)과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에메랄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인 게스(Geth)에서 50% 이상의 코드를 새로 작성해 글래식 게스(Classic Geth)로 발전시켰다. 블록체인과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한 스푸트니크 가상머신(Sputnik VM)도 서비스 중이다.

이더리움과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난 5월 말 590번째 블록에서 난이도 폭탄을 제거하는 하드포크 ECIP-1041를 시행했다. ETCDEV 팀은 내년까지 TPS를 100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사이드체인 오르비타(Orbita) 개발을 지속한다. 사이드체인과 스푸트니크 가상머신은 향후 사물인터넷(IoT)에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더리움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 맞춰 세 번째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다.

◆ CEO와 조력자들 

◇ 이오스

천재 개발자라고 불리는 댄 라리머 블록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개발을 담당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 기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4년 아버지 스탠 라리머(Stan Larimer)와 함께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 비트쉐어(BitShares)를 공동 창립하고 2년 뒤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팀잇(Steemit)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브랜든 블루머(Brendan Blumer) 블록원 최고운영자(CEO)는 지난 2016년 댄 라리머와 블록원을 공동 창립하기 전 데이터 공유 생태계 오케이닷컴(okay.com)을 창업했다. 세계 12위 규모의 은행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롭 제스데이슨(Rob Jesudason)이 지난 5월 블록원 회장으로 합류했다.

메인넷을 런칭하면서 종료된 BP 선거에서는 이오시스(EOSYS)와 이오서울(EOSeoul) 등 국내 팀 두 곳이 활동하고 있다. 이오시스는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오서울은 게임개발사 네오위즈(Neowiz)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Neoply)의 지원을 받고 있다.

◇ 이더리움 클래식

지난 2014년 이더리움 전 CEO로 활동한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대표로 있는 블록체인 개발사 IOHK 그로탕디에크(IOHK Grothendieck) 팀과 이더리움 커먼웰스(Ethereum Common Wealth), ETCDEV 팀이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에 힘쓰고 있다. IOHK는 카르다노(ADA)를 개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찰스 호스킨슨은 다오 사태가 발생하기 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의 의견차이로 이더리움에서 나온 뒤 하드포크 후 클래식에 참여했다.

◆ 타임라인

◇ 이오스

[그래프출처=CoinCheckup]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7년 12월 4일 – EOS.IO Dawn 2.0 공개

2018년 1월 23일 –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투자사 갤럭시 캐피탈, 이오스 투자

2월 13일 – 탈중앙화 거래소 이오스피넥스(EOSFINEX) 개발 계획 공개

3월 16일 – 백서 Ver.2 공개

4월 6일 – Dawn 3.0 출시

5월 8일 – Dawn 4.0 공개

6월 2일 – 메인넷 EOS.IO 1.0 정식 릴리즈

6월 15일 – 메인넷 가동 (EOS.IO 1.0.3) & BP 투표

◇ 이더리움 클래식

[그래프출처=]
[그래프출처=CoinCheckup]]

2017년 11월 13일 - 홍콩 개발자 회담

12월 12일 - ECIP-1017 하드포크(통화 정책 변경)

2018년 1월 7일 - ETCDEV 출범

5월 31일 - ECIP-1041 하드포크(난이도 폭탄 제거)

9월 12일 - 이더리움 클래식 서밋 서울

10월 22일 -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연기

10월 30일 - 에메랄드 월렛 1.1 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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