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빗 거래소, 30억대 '먹튀' 정황….투자자 '패닉'
퓨어빗 거래소, 30억대 '먹튀' 정황….투자자 '패닉'
  • 우선미 기자
  • 승인 2018.11.09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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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빗(pure bit) 거래소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30억원대 자금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9일 드러났다. 이에 업계와 투자자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소통 창구였던 채팅방에서 일시에 전원 강제 퇴장(강퇴)를 당했고 관리자의 프로필 이름은 '죄송합니다'라고 바뀌어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재 추산되는 피해액은 이더스캔에서 빠져 나간 금액을 환산하면 33억원(1만3678 이더리움) 정도다.

퓨어빗 거래소는 올해 초 '거래소 런칭' 소식을 알리며, 투자자들에게 거래소 자체 코인인 '퓨어(PURE)코인'을 팔았다. 거래소 이더리움 지갑으로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을 받았다. 거래소 이름을 건 단체 채팅방에선 1차 사전판매가 0.45원에 진행 중이었다.
 
퓨어빗은 모집 당시 채굴량 350억개에 한정해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의 100% 퓨어코인으로 다시 되돌려준다고 홍보했다. 또 퓨어코인 보유량에 따라 매일 이더리움으로 배당한다고 약속했다.

이 코인의 총 발행량은 500억개이며, 3세대 마이닝 시스템을 통해 전체 발행량의 90%를 3년 동안 소각하고 산전 판매 물량의 50%를 락업(lock up)한다고 소개했다. 거래소 오픈 후 2주 뒤 25%의 물량의 락업을 해제해 변동성을 줄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거래소는 잠적 당일 오전까지도 퓨어코인을 홍보하는 글을 포털 커뮤니티에 올렸다. 하지만 오후 5시 14분경, 예고 없이 거래소 커뮤니티방에 들어와 있는 투자자들을 전원 강퇴 시켰다. 커뮤니티방 매니저는 본인의 이름을 '죄송합니다'라고 변경한 뒤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거래소 홈페이지(https://pure-bit.com)를 검색해보니 ‘이 사이트는 안전하지 않습니다’라는 화면이 떴다.

9일 퓨어빗 거래소가 보유한 지갑(0x7DF1BD58e8Fd49803E43987787adFecB4A0A086C)에서 1만3678이더가 모두 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일 시세를 24만4000원으로 잡으면 33억3743만2000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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