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박성준 지퍼(ZPER) 공동 대표, “학력 위조 범위 미처 인지 못해”
[단독 인터뷰] 박성준 지퍼(ZPER) 공동 대표, “학력 위조 범위 미처 인지 못해”
  • 주효림
  • 승인 2018.04.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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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행 전 공동대표의 허위 학력 및 경력 논란에 휩싸인 P2P 금융 얼라이언스 플랫폼 지퍼(ZPER)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마련한 18일 오프라인 설명회를 취소했다.

지퍼의 공동 대표이자 자영업 P2P 금융 플랫폼 펀다(FUNDA)의 박성준 대표는 데일리 토큰과의 인터뷰에서 “위급한 상황일수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퍼의 진정성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언론에서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고 이런 논란 속에서도 ICO를 강행하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접한 후, 오히려 자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시작했다.

지퍼 측의 설명을 듣고 투자 여부를 철회할지 고심하는 투자자에게 다시 실망을 안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지퍼의 단체 카톡방과 텔레그램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했고 몇몇의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 역시 이 대표의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이 대표를 사업 및 주식 보유 등에서 완전히 분리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이 대표의 학력과 관련해 ICO 도중 인지했는데 조치가 느려진 점에 대해 “잘못된 정보의 규모가 이 정도인 줄 몰랐다”며 “이러한 이슈가 있는 것조차 2주 전에 알게 됐다. 일단은 잘못된 정보를 빼고 보자”라는 안일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투자자가 원한다면 모든 환불을 진행 중이다. 감사하게도 몇몇의 소액 개인 투자자를 뺀 나머지와 기관 투자자들은 지퍼 사업의 진실성을 믿고 지지해주고 있다”며 “이런 고지일수록 더욱 힘을 내서 약 1 달 안으로 투자자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동향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는 것은 지퍼 측의 옳은 판단이라는 것이 투자자 대다수의 의견이다. 그러나 공동대표로서 가져야 할 공동의 책임의식과 경영 라인 일원화가 시급해 보이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ICO의 특성상 초기 투자자의 신뢰 없이는 사업 진행 조차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또한 200억대 투자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 공동 대표 간의 프로필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는 현재 지퍼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 상황을 대처하고 있는 지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다. 또한, 인터뷰를 위해 박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펀다(FUNDA)에 사전 전화를 했을 당시 직원은 지퍼 측에 대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퍼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내부 커뮤니케이션 라인과 기업 내의 공동체 의식 등을 제대로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이승행 전 공동대표는 대출형 클라우드 펀딩 스타트업 미드레이트 창립자이자 지퍼의 공동대표로 학력 위조 의혹이 일자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바 있다.

[데일리 토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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