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SEC 행보에 뿔난 큰손들…"미국에 투자 안 해!"
'오락가락' SEC 행보에 뿔난 큰손들…"미국에 투자 안 해!"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8.10.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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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애링턴[출처=셔터스톡]
마이클 애링턴[출처=셔터스톡]

테크크런치 공동창립자 마이클 애링턴(Michael Arrington)이 미국 내 가상통화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나섰다. 애링턴 공동창립자를 비롯해 최근 업계에서는 가상통화에 대한 SEC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C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링턴 공동창립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에 대한 규정을 명확하게 마련하기 전까지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상통화 자산투자 헤지펀드 애링턴 XRP 캐피탈(Arrington XRP Capital)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SEC로부터 두 번째 소환장을 받았다"며 "(SEC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의 투자자로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미국 하원의원 4명도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어떤 기준으로 ICO를 '증권 발행'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는지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EC는 그간 가상통화 규제에 대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여왔다. 올 초에는 ICO 업체들이 발행하는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한 뒤 관련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관련 문건 제출을 요청했다.

윌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부문 총괄이사가 지난 6월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지난달 18일 제이 클레이튼 의장은 "SEC 직원들의 발언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또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SCE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심사도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추가 답변을 요구하며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계 로펌 코브레 앤 킴(Kobre & Kim)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 변호사는 "좋든 싫든 의회를 통해 입법을 추진하고 싶다면 (가상통화 업계에도) 로비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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