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상식백과] 시세하락? 이더리움 2.0이 머지 않았다
[코린이 상식백과] 시세하락? 이더리움 2.0이 머지 않았다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9.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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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00만원대를 웃돌았던 이더리움(ETH)이 최근 20만원대까지 추락하며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의 대부 격인 이더리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더리움 재단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했던 걸까요? 

비탈릭 부테린은 백서를 통해 '이더리움 2.0'으로 진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죠. 이더리움 생태계를 완전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4단계의 로드맵을 거쳐야 한다는 건데요. 현재 3단계까지 진행됐다고 알려져 있죠.

오는 10월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빅 이벤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더리움이 이번 하드포크를 기점으로 가격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부테린이 3년 전 제시했던 '이더리움 2.0 로드맵'을 따라가볼까요?

◆'이더리움 2.0'이란?

[출처=이더리움 재단 공식 블로그]
이더리움 재단은 2015년 3월 3일'이더리움 2.0'이 나아가야 할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출처=이더리움 재단 공식 블로그]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디앱 들이 늘어나게 되면 초당 트랜잭션 처리속도(TPS)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공개된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노드들의 거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작업증명방식(PoW)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 처리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죠.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다주는데요.

부테린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지분(토큰)을 가진 노드들이 거래 승인 과정에서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전환헤야 한다고 강조했죠. 

이밖에도 캐스퍼, 플라즈마,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이더리움 진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진화 단계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4단계 로드맵은?

부테린은 이더리움 생태계 완성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출처=이더리움 재단 홈페이지]
[출처=이더리움 재단 홈페이지]

첫 번째 단계는 프런티어(Frontier)입니다. 프런티어는 '개척'이라는 의미인데요. 미국에서는 19C 말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황무지나 다름없는 서부지역을 개척하던 시기를 '서부 개척시대'라고 칭합니다. 

이더리움도 황무지였던 블록체인 시장에 처음 등장하던 시기를 바로 '프런티어 단계'라고 말합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30일이 이 단계에 진입했는데요. 이더리움 최초의 거래 내역이 담긴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되고 토큰이 발행되기 시작한 초창기를 의미합니다. 이제 막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여기에 참여하는 노드들이 생기는 단계죠. 

[출처=이더리움 홈페이지]
[출처=이더리움 재단 홈페이지]

두 번째는 홈스테드(Homestead)입니다. 홈스테드란 사전적으로 '집과 밭을 포함한 농장'을 의미하는데요. 이더리움이라는 '토지'가 일궈지는 시기인 셈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2016년 3월 14일에 홈스테드 단계에 진입했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앱 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디앱 생태계 확장하는 '메트로폴리스'

세 번째는 바로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단계입니다. 메트로폴리스란 인구 100만이 넘는 정치·경제·문화의 집합체인 대도시를 말하는데요. 이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하나의 대도시를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블록체인이 한층 대중화된 시기였습니다. 이에 맞물려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TPS를 높이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존에 모든 노드들이 거래 내역 검증에 참여했던 작업증명방식(PoW)에서 소수의 승인받은 노드가 거래 내역을 검증했던 지분증명방식(PoS)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소수의 노드가 참여하는 지분증명방식이 보다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기 소모량도 적은 경제적인 채굴 방법이기 때문이죠.

채굴 방식이 한 번에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선 두 번의 하드포크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비잔티움 하드포크'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입니다. 

[출처=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2017년 10월 15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에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출처=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2017년 10월 15일(현지시간)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거치면서 이더리움은 세 번째인 메트로폴리스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는데요. 하드포크 당일 오후 2시 22분 비탈릭은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하드포크를 자축하는 사진을 올려 이날을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호재' 법칙 성립?

 

[출처=코인마켓캡]
[출처=코인마켓캡]

하드포크를 앞두고 이더리움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사상 전례 없던 '빅 이벤트'가 사람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건데요. 코인마켓캡 기준 당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0% 시세가 치솟은 342.19달러(약 38만원)를 기록했습니다. 하드포크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죠. 

[출처=이더리움 재단 블로그]
지난 8월 17일 이더리움 재단을 블로그를 통해 "세 번째 거대한 파도가 올 것"이라며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예고했다. [출처=이더리움 재단 블로그]

나머지 또 다른 '빅 이벤트'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오는 10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달 17일 세 번째 큰 파도가 올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빅 이벤트’를 예고했죠. 

비잔티움 하드포크는 당초 8~9월쯤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네트워크 상의 오류로 인해 10월까지 일정이 밀려나게 됐죠 전문가들은 이번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도 약간의 일정 지연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이 단계를 넘어서면 이더리움은 이제 종착점인 세레니티(Serenity)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모든 변화 후에 '평온'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내역을 지체없이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으로 완성이 된 단계인 거죠. 

그러나 당장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거쳤다고 해서 세레니티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네트워크가 안정된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그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되죠. 따라서 언제 세레니티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정확한 일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출처=이더리움 재단 블로그]
[출처=이더리움 재단 공식 블로그]

이더리움 재단은 2015년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매우 오랜 시간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긴 여정을 예고했는데요.

더불어 이들은 "실제로는 홈스테드와 메트로폴리스 사이에 정확하게 명명되지 않은 한 두 단계가 더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과연 이번 10월로 예고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마지막 단계인 '세레니티'에 진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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