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코인여지도]⑩ 시즌1 에필로그 '아쉬웠던 속도와 괜찮았던 편의성'
[신(新)코인여지도]⑩ 시즌1 에필로그 '아쉬웠던 속도와 괜찮았던 편의성'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8.09.1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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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0년 5월 22일, 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사 먹는 사건이 일어났다. 달러나 신용카드가 아닌 비트코인이라니…. 당시 가상통화의 위상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0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세계 거래소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 상점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데일리 토큰>은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발자취를 ‘신(新)코인여지도’에 남긴다. [편집자주]

이른 폭염이 찾아온 지난 6월 25일 코인 결제를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행선지는 이태원. 메뉴는 막걸리. 첫 결제 코인은 이더리움이었다. 결제 속도는 2분 18초. 나쁘지 않은 시작이었다.

이후 명동에서 이더리움으로 속눈썹 연장을 받았다. 당시 처음 해보는 가상통화 입출금이기에 72시간 출금 제한에 걸려 힘겹게 결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이후 VR게임카페, 홍콩 비트코인 ATM과 식당, 프로필 사진관, 아이돌 전시회 전문 카페, 와인 레스토랑, 수면카페까지 다양한 지역 다양한 업종의 코인 결제 업체를 찾아갔다.

총 9번의 코인 결제 체험을 기간동안 사용한 것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세가지다.

이더리움을 사용한 세 곳에서는 코인덕 서비스를 이용했다. 나머지 업장에선 모두 전자지갑에서 상대방 전자지갑으로 코인을 전송하는 거래 방식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직접 가상통화를 사용해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다.

IVR 가상현실 체험카페에서는 결제 시간이 3시간이 넘어서자 수수료를 환급해 주는 채굴형 거래소가 인기인 것까지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코인 거래는 개선할 점이 많은 게 분명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결제 처리 속도다. 신용카드 결제와 비교할 수준 조차 되질 않는다. 첫 이더리움 결제에 걸린 2분 18초를 '나쁘지 않은 출발'로 회상하게 되는 이유다.

반대로 장점도 확실하다. 영수증이 필요 없다. 트랜잭션 넘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별다른 장비도 필요 없다. QR코드와 스마트폰 하나면 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전송 수수료는 보내는 측이 내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 물론 이 같은 장점 역시 기존의 ‘페이’ 시스템의 장점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2개월 후 펼쳐질 시즌 2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업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근 가상통화 결제 관련 서비스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던 기업들이 하나 둘 대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과연 그들이 보여줄 결제 처리 속도와 서비스의 편의성이 얼마나 개선될지 기대된다. 허울 뿐인 프로젝트였는지 심도 있는 개발이 이루어졌는지 곧 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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