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2018] 한재선 대표 "카카오 클레이튼의 라이벌, 라인 아닌 이더리움·이오스"
[UDC2018] 한재선 대표 "카카오 클레이튼의 라이벌, 라인 아닌 이더리움·이오스"
  • 김혜정 기자
  • 승인 2018.09.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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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데일리토큰]
1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데일리토큰]

[서귀포=제주]

"클레이튼의 진정한 라이벌은 이더리움과 이오스라고 생각한다" 1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이하 UDC2018)'에 참석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의 말이다. 

다음달 공개를 앞둔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내세울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쉽게 얘기하면 디앱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찰흙 클레이(Clay)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름 답게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디앱 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대표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것"임을 이날 밝혔다.

클레이튼 기반의 플랫폼이 많이 등장할수록 카카오 계열 플랫폼과의 연동성은 높아지게 되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태계를 기존의 카카오 서비스들과 결합시키는 형태로 발전시킨다면 네트워크의 규모 확대 뿐 아니라 관련 시장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

한 대표가 국내 IT 업계 라이벌 네이버의 라인이 아닌 그동안 블록체인의 디앱 시장을 이끌어온 이더리움과 이오스(EOS)를 맞수로 지목한 이유다. 

한 대표는 먼저 현재 디앱 시장의 현황을 짚으며 "디앱에 대한 통계를 내 보면 24시간동안 평균 7만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매일 활발하게 디앱을 사용하는 실제 사용자는 1만5천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클레이튼을 현재 블록체인 디앱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모델로 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다. 시장의 선구자 였던 이더리움은 현재 끝을 모르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번주 1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30% 하락한 177.43달러(약 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알트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이었다. 

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 대학교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꼽은 시세 폭락의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디앱시장의 몰락이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 디앱 중 75%가 '크립토키티'나 스캠성 베팅(도박)류 게임이 대부분"이라며 "나머지 25%도 쓰는 사람도 없는 탈중앙화거래소(덱스·DEX) 앱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IT 공룡' 카카오는 블록체인의 운영 효율을 높여 기존의 서비스들과 연동, 디앱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그 저변의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야심은 이날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탈중앙화 철학은 목표가 아닌 도구"로 여겨야 한다며 "대규모 도입(Mass Adoption)을 위한 실제 서비스를 개발한 뒤 탈중앙화는 점진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대규모 도입에 가까이 가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클레이튼을 카카오톡과도 연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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