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우울한 이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우울한 이별'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9.1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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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의 시세 연관성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동안 대다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시세와 등락을 함께 하는 '커플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알트코인도 상승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내릴 땐 다같이 하향곡선을 겪는 식이다. 

그러나 최근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서 '디커플링'되는 전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더리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0.1%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기간 약 45% 하락했다. 

이에 대해 마티 그린스판(Mati Greenspan) 가상통화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가상통화 시장에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일종의 '결속'과 같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가격이 대부분 하락해도 비트코인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더리움은 작년과 시세 추이가 크게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의 '활용도'에 주목했다. 이더리움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디앱)으로 활용할 수 없어 투기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비트코인에 비해 뚜렷한 활용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한때 1394달러(약 157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오전 11시경 이더리움은 18달러까지 폭락했다. 

그리스판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발언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탈릭은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과거와 같이 가상통화 가치가 1000배 이상 뛰는 현상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스판 애널리스트는 "비탈릭의 시장에 대한 시각이 일반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더리움을 팔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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