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CO 실태조사 착수
금감원, ICO 실태조사 착수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8.09.12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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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ICO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12일 금감원은 다수 블록체인 기업들에 'ICO 실태 점검 질문서'를 공문으로 발송했다. 대상은 ICO를 진행했거나 혹은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이다. 기업들은 오는 21까지 서면으로 답변해야 한다.

금감원은 질문서에서 "ICO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답변 내용은 외부에 일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문서에는 ▲주주 현황 ▲재무 현황 등 기업의 기본적인 정보뿐 아니라 ▲ICO 이후 코인의 향후 배분 ▲발행대상이 코인인지 토큰인지 ▲ICO 물량 중 국내 거주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얼마인지 등의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ICO로 조달한 통화(가상통화 및 원화, 달러 등 법정화폐 조달 여부 및 내역) ▲해외에서 ICO를 진행한 이유 ▲국내 투자자 대상 홍보는 누가 계획 및 진행했는지 등 질문에 대한 상세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단순한 '현황파악'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의 질문들을 살펴보면 ICO 관련 사항 뿐 아니라 '기업 조사'수준의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가상통화와 관련된 그 어떤 규제도 마련한 적이 없는 정부가 이를 시작으로 규제 관련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국내 한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는 <데일리토큰>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서를 받아 검토하는 중"이라며 "일부 질문은 너무 자세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금감원은 그저 현황 조사라고 하지만 답변을 잘못했다가는 표적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며 "영업 노하우 등 답변이 어려운 질문도 있어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질문 수준이나 뉘앙스가 뭔가 날이 서 있다는 느낌이다"라며 "가장 아쉬운 것은 업계에 자세한 설명 없이 갑자기 무언가 큰 숙제를 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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