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페스타2018] 이준행 고팍스 대표, "신뢰받는 거래소 표준 만들 것"
[블록페스타2018] 이준행 고팍스 대표, "신뢰받는 거래소 표준 만들 것"
"국내에서 당국 규제 준수할 수 있는 거래소는 고팍스뿐…책임감 느껴"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8.23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모범적인 거래소 표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데일리토큰]
22일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모범적인 거래소 표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데일리토큰]

"거래소 사업의 핵심은 신뢰다. 고팍스는 기술력과 투명성을 확보해 국내 가상통화 시장에서 신뢰받는 거래소 표준을 만들고 싶다."

이준행 고팍스(GOPAX) 대표는 지난 22일 '블록페스타 2018'에서 <데일리토큰>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업 스트리미(Streami)가 설립한 가상통화 거래소다. 해킹, 내부거래, 상장 펌핑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 거래소 시장에서 고팍스는 '상장 수수료는 없다. 평가 기준은 기술력'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ICO를 통해 많은 자금을 확보한 기업이 항상 좋은 프로젝트는 아니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고팍스는 상장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있다. 고객들이 가상통화를 매매할 때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이다. 거래 수수료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넉넉하진 않지만, 운영이 힘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고팍스는 토큰 옥석을 가리기 위해 상장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가상통화 투자·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 코드 분석 ▲ 스캠 여부 ▲ 백서 분석 ▲ 팀원 및 파트너사 검증 ▲ 프로젝트 진행 상황 파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밖에도 고팍스는 내부적으로 엄격한 상장 운영 원칙을 세웠다. 신규 토큰 상장 직후 5분간 매수 주문 금지, 토큰 에어드랍시 사내 임직원 참여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는 불만을 불투명성"이라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운영 규정을 만들고 이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팍스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시스템 보안 확보에 방점을 뒀다. 고팍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에 통과한 유일한 거래소다. 지난달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인 IEC 27001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가상통화 거래소의 고질병으로 여겨지던 '보안성' 부분에서 일정 자격 요건은 채운 셈이다. 그러나 은행은 고팍스를 비롯해 거래소들에게 더 이상의 실명인증 가상계좌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 대표는 "보안에서만큼은 타 거래소보다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하지만 은행 측에서도 실명인증 계좌 발급 결정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 당국이 나서서 거래소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보다 형평성 있는 가상통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으로도 고팍스는 실명인증 가상계좌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고팍스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1일 외국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통화 거래소 '고팟스닷컴'을 오픈했다. 해외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확실히 가려내기 위해 국내 서버로는 홈페이지 접속조차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 회원가입은 엄격히 제한하지만 고팍스닷컴 법인은 명백히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타 블록체인 사업체들이 '크립토밸리'라고 여겨지는 스위스나 홍콩 등에 법인을 설립해 당국의 규제 법망을 피해가려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 대표는 "국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당당하게 세금을 내고 제대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모범 사례가 되는 거래소 표준을 만들겠다는 최종 목표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래소는 고팍스뿐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신뢰받는 거래소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