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이낸스 허 이 공동 창립자 "싸이클린의 상장 계약 발표는 거짓" 재확인
[단독] 바이낸스 허 이 공동 창립자 "싸이클린의 상장 계약 발표는 거짓" 재확인
싸이클린 "계약서 가지고 있어" vs 거래소 "자오 CEO, 상장 관련 계약 서명 절대 하지 않아"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8.08.07 18:1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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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캡처]
[출처=온라인캡처]

"싸이클린(CYCLEAN)의 (상장계약) 주장은 거짓이다."

바이낸스의 허 이(He Yi) 공동 창립자(이하 허 이)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주 싸이클린은 바이낸스와 상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싸이클린은 지난 1일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와 상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오는 16일로 구체적인 상장 일자까지 공표했다. 이후 각종 투자 커뮤니티에선 싸이클린의 상장 소식이 퍼져 "때만 기다리고 있다"는 투자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싸이클린은 상장일이 7일로 앞당겨 졌다며 거래소의 현지 시간을 감안, 8일에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데일리토큰>은 허 이에게 직접 사실여부를 확인해 봤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NO"다.

<데일리토큰>은 싸이클린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한 상장 계약 기사를 캡처, 허 이 공동 창립자를 비롯한 바이낸스 측에 전해 줬다. 이를 검토한 허 이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싸이클린의 주장은 거짓이다"라는 답변을 위챗(WeChat) 메신저를 통해 직접 전달해왔다.

바이낸스의 한국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 "바이낸스는 절대 토큰 상장 계획을 미리 밝히지 않는다"며 "상장이 결정된 프로젝트라도 바이낸스 웹사이트 공지 전 상장 사실을 발설한다면 상장이 취소된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클린의 발언은 당연히 스캠"이라고 덧붙였다.

(좌)허 이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가 7일 위챗 메신저를 통해 데일리토큰에 싸이클린이 자체 밋업 행사에서 바이낸스 상장 발표를 한다면 이는 "가짜 뉴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8일 상장 계약과 관련해 창펑 자오 CEO에게 확인한 결과 "자오는 (상장과 관련한)계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추가로 알려왔다. 허 이는 "거래소의 공동 설립자로서 내가 (회사에 대해) 모르는 일은 없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이를 꼭 공유해 달라"고 밝혔다(우). [사진=위챗캡쳐]
(좌)허 이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가 7일 위챗 메신저를 통해 데일리토큰에 싸이클린이 자체 밋업 행사에서 바이낸스 상장 발표를 한다면 이는 "가짜 뉴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8일 상장 계약과 관련해 창펑 자오 CEO에게 확인한 결과 "자오는 (상장과 관련한)계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추가로 알려왔다. 허 이는 "거래소의 공동 설립자로서 내가 (회사에 대해) 모르는 일은 없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이를 꼭 공유해 달라"고 밝혔다(우). [사진=위챗캡쳐]

<데일리토큰>의 보도가 나간 후 싸이클린 측은 "바이낸스의 CMO(마케팅 총괄)인 허 이가 아닌 계약 주체인 창펑 자오 CEO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며 "계약서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오(CEO)가 싸이클린의 상장은 본인이 직접 추진해 기초적 단계의 직원은 알지 못한다며 사과 하는 의미로 BNB 마켓을 먼저 오픈해 주겠다고 제안, 2차 계약을 지난 5일 체결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 이는 이 역시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계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는 것은 그(자오 CEO)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나는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다. 회사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것은 없다. 한국인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오가 상장과 관련한 모든 문서에 서명한 사례는 없다. 싸이클린 측이 바이낸스를 사칭한 누군가에게 속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싸이클린 측은 이에 대해 "만약 자오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 이것은 정말 큰 일"이라며 "만약 바이낸스 측에서 내부 소통 문제 또는 거래소의 절차를 무시한 채 자오 또는 특정 임원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다가 발뺌하는 것이라면 그룹 차원에서 민, 형사상의 책임을 엄히 물을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2차 보도 시점인 8일 오후 5시 바이낸스 웹사이트의 상장 공지 게시판, 트위터 등의 소통창구에는 싸이클린 관련 게시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상장 관련 발표 역시 확인 되지 않고 있다.

현 시점 까지 상장이 완료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싸이클린 측은 "7일로 예정됐던 BNB마켓 상장 지연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했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7일 (서울)밋업은 바이낸스에 상장된 후 혹은 적어도 상장 공지가 뜬 상태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행사 시작 전까지도 공지 또는 상장이 되지 않아 7일 또는 8일 새벽에 공지가 뜰 것이라고 발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7일 1차 보도 시점 당시 싸이클린의 상장 관련 소식은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에서만 기사화 되어 있다. 포털 사이트로 검색되는 기사만 10여개에 달한다. 싸이클린의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 기사들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바이낸스가 코인을 상장하게 되면 거래량 1위를 자랑하는 거래소 답게 관련 외신 기사 역시 쏟아지지만 이 역시 전무하다. 관련 영문 기사는 국내 한 매체가 자신들의 한글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 해 놓은 것이 전부다.

대다수의 기사에는 [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더하기를 "싸이클린은 실제 상품에 기반하여 즉각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채굴의 개념을 친환경과 인간의 행위 기여에 연동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다가오는 그린 혁명에 싸이클린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실제 사업 실적으로 표출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데일리토큰>은 이 내용 역시 캡쳐, 7일 허 이에게 보여 줬다. 허 이는 이 내용에 대해서도 역시 "거짓" 이라고 답변했다. 

[출처=허 이 공동설립자 트위터 캡처]
7일 허 이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가 트위터를 통해 본 매체의 보도를 공개했다. 허 이 설립자는 트위터에서 "진실을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한국 투자자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허 이 공동 설립자 트위터 캡처]

싸이클린의 바이낸스 상장 계약 발표 자체가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바이낸스는 매월 투자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상장 투표 이벤트'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가상통화를 상장한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그 어느 채널에도 싸이클린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내용은 없다. 물론 투표가 진행된 적도 없다. 싸이클린이 홈페이지나 밋업 개최 안내에 내세운 '2018 주목받는 ICO투표 1위 달성'은 바이낸스 투표와는 무관한 자사 홍보자료다.

일단 싸이클린 측은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허 이가 <데일리토큰>을 통해 물어본 "왜 바이낸스를 끌어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바이낸스를 끌어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 싸이클린을 상장 하기 위해 상호 협의 했던 것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 측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며 "해당 메일 계정이 바이낸스의 메일인지, 아니면 해커에 의한 조작된 메일인지도 사측의 CTO(개발 책임자)가 오리지널 이메일 코드까지 확인한 바 있다"며 "현 시점에선 바이낸스를 사칭한 누군가에게 속고 있다기 보다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한 답변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가운데 과연 상장 논란이 어떻게 정리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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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2018-08-12 16:51:40
강현창 기자님 안녕 하세요
예전부터 하던 버릇데로 이번에도 핑계만 데고 상장이 안되는 건가요?

김진철 2018-08-09 20:13:16
에효~~~여기 데일리토큰은 중국사람이 쥔장인가? 한국사람이 한국 사람 말을 안믿고 짱깨말을 믿어? 언론보도야 기업마다 보도자료 만들어 배포하면 언론사에서 사실확인하고 받아 쓰는거지..그럼 싸이클린이 발표한 보도자료가 거짓말이라는 건가? 아니 그리고 8월 1일날 나간 상장계약기사를 왜 일주일 지나서 지금들 지랄들이여`~~그럼 바이낸스 니들도 보도자료 돌려~ 싸이클린은 스캠이고 우린 계약체결안했다고~ 왜 뒤에서 지랄들이여~~ 여기 데일리토큰은 검색도 안되는데~ 여긴 이번에 요거 가지고 트래픽좀 잡아 보겠다 이거 아녀~~매국노도 아니고 어찌 대한민국 사람을 팔아먹지? 저들은 중국사람이니 한국에다가 거짓말해봐야 처벌을 안받자나~~반면 싸이클린은 여기서 뻥치고 사기치면 콩밥 먹는데.. 여기 기자양반은 참내...

cs@cyclean.io 2018-08-08 11:51:52
단순 요청만으로 쉽사리 기사를 수정해주는 언론은 없습니다. 적법한 절차로, NDA를 준수하는 선에서 증빙하였고 질의응답도 마쳐 바이낸스 상장 계약 체결한 점을 확실히 전달하였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이크린 2018-08-08 10:40:26
기사수정이 아쉽긴 하네요.
항의를 받아들인 것 뿐일텐데 또,
'거봐라 정정보도 냈 잖아.그러니까 걱정안하셔도 돼요' 하며 어르신들
다독이고 있겠지요.후속기사 기대하겠습니다.
강기자님의 댓글이 반갑네요.

강현창 2018-08-08 09:51:26
기사수정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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