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학자 크루그먼 "가상통화, 세계 경제 300년 전으로 퇴보 시켜"
노벨상 학자 크루그먼 "가상통화, 세계 경제 300년 전으로 퇴보 시켜"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8.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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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리커]
[출처=플리커]

"가상통화가 세계 경제 흐름을 300년 전으로 퇴보 시켰다"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이자 뉴욕시립대 교수는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내가 가상통화 회의론자인 이유>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칼럼에서 비트코인을 '악마(evil)' 또는 '긴 암호문(the long cryptocon)'으로 표현하며 자신을 가상통화 회의론자라고 소개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금·은에서 법정화폐, 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그간 화폐의 역사는 거래를 간편하게 하고 거래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해왔다”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는 거래 비용이 많이 들고 가치를 담보할 수 없다. 300년간 이어진 경제의 역사를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가상통화는 중앙은행처럼 발행 및 보증 기관이 없고 현실적으로 쓰임새가 부족해 단지 사람들의 기대 심리에 의해서만 가치가 발생한다"며 "이는 시장이 붕괴할 수도 있는 이유"라고 경고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여기에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 문제점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면, 첨단 기술 용어나 자유주의적 이상만이 아닌 구체적으로 가상통화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반박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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